선거인단 8백여명에 1인당 16장씩 투표용지 발송

선거권을 둘러싼 논란으로 총장 선거가 두 차례나 미뤄지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영남대가 우편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영남대 교수회와 직원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말 선거 무산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번 선거를 우편투표만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선거인단 8백여명에게 1인당 16장씩의 투표용지를 지난달 31일 오전 발송했다. 16장의 투표용지 가운데 1장은 후보 6명 가운데 선호하는 후보 1명을 기표하는 1차 투표용이고 2차 투표용인 나머지 15장은 6명의 후보들 가운데 2명의 최다득표자가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따른 것이다. 선관위는 오는 7일 오전 9시30분까지 경산우체국에 개설된 교수회 사서함에 도착하는 표만 집계, 당선자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비정규직교수노조와 총학생회 등 ‘민주총장 사수 공동투쟁위원회’가 “우편투표는 보통·비밀 투표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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