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총장 신년사 무얼담고 있나 - 지방 주요 대학

◆ 경인지역 박호군 인천대 총장은 "인천대가 송도 신캠퍼스 시대를 열고 명문대학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대학 발전모델을 세우고 지역혁신의 핵심거점이 돼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총장은 △송도 신캠퍼스 이전 계획 마무리 △인천대의 국립대 전환 목표 달성 △교육소프트웨어의 내실화, 교과과정 변경 등 교육환경 조성 △투명하고 열린 행정으로 구성원간의 신뢰 형성 △대외적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신년사에서 "10대 명문 사학에서 세계 명문사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해임을 인식하고 결실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고등교육의 세계적 수월성’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성장과 결실을 맺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하대는 △대학기업출범, 글로벌 U7교류 증진 등 '글로벌 인하비전 2020'의 액션플랜 구체화 △현장교육·주문식 교육 등 졸업생 취업률 75% 돌파를 위한 교육과정의 전면적 개혁 추진 △대학 기부금 2천억원 조성 △대학 행정능력 대폭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강원지역 최현섭 강원대 총장은 올해 △강원도내 국립대학간 연합·통합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 논의 △재정지원 사업의 유치노력 강화 △능력 갖춘 학생의 배출 △산·학·관 협력의 강화 등의 2005년 계획을 밝혔다. 또 최 총장은 교수 종합인센티브제, 직원 인센티브 제 등 기업들의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 높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성원들에게 “당장은 성과가 없더라도 강원대가 우뚝 설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올 한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충청지역 정순훈 배재대 총장은 최근 대학들의 국제화 경쟁과 관련해 배재대의 아시아 국가 진출을 선언했다. 정 총장은 “현재 중국에 2곳의 배재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중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등에도 곧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이들 센터는 앞으로 우리 대학에 안정적으로 유학생을 보내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국제교류관과 예술관이 무사히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첨단 기숙사도 착공할 예정”이라며 배재대가 을유년에는 교육환경면에서도 대폭 개선될 것임을 강조했다. 청주대는 올 한해를 다른 대학들보다 더 바쁘고 의욕적으로 보낼 것임을 예고했다. 김윤배 청주대 총장은 “200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제2주기 대학종합평가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훌륭한 평가가 되도록 구성원들이 마지막까지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또 “올해는 ‘비전 2010’의 출발 첫해로 목표달성 기반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우리가 목표 실현을 위해 설정한 10대 발전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구성원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주대는 △교양관, 다목적 체육관, 예대 실습동 신축 등 교육환경 개선 △한의대 유치 추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방웅 충북대 총장은 “연말에 발표한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구조개혁계획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루자는 것”이라면서 충남대와의 통합 추진에 구성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신 총장은 “금년 상반기까지 수립해야할 대학구조개혁을 담은 발전계획의 수립도 개신 가족의 지혜와 역량을 집결해 슬기롭게 대처하여야 할 것”이라면서 “이 작업은 대학의 미래가 달려있는 생존전략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획이 되어야할 것이기에 고통이 따를지라도 외면하거나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또 충북대가 지난해 누리사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과 관련 사업의 성실한 수행을 강조했다. 그는“창업보다는 수성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유치된 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사업 유치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라며 “사업 유치 시의 의지와 자세를 견지하면서 초심과 같이 성실히 노력한다면 각종 사업의 수행에서도 전국 대학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남지역 김달웅 경북대 총장은 “내년 개교 60주년을 앞두고 올해에는 경북대를 지역민들 자긍심의 터전이자 긍지의 산실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이룩해야 한다”며 △국립대학간 통합 추진 △지역혁신체제 구축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김 총장은 특히 “올해 경북대는 대내외적 구조개혁 작업에 능동적으로 임해야 한다”면서 “이는 정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 자체의 역량을 혁신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북대는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대학 발전지표를 수립하고 구성원 여론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연구환경과 대학운영 시스템의 개선을 통한 내부역량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 누리사업 등 지역혁신 국책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관학협력사업도 보다 확대한다. 로스쿨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 총장은 “로스쿨 유치는 사활을 걸고 반드시 이룩해야 할 과제”라며 “이 문제는 단순히 법조인력 양성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라 우수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직결돼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무제 경상대 총장은 "지난해 경상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학 특성화, 졸업생들의 우량 브랜드화, 창원대와의 통합 등 신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을 다져온 한해였다"며 "올해는 이러한 대학발전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이어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로서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 상위권에 속하는 특성화 분야가 몇 개는 더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올해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7~8개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기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조 총장은 또 경상대는 또 우수학생 유치와 취업지원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고 “졸업생의 브랜드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산학협력증대, 해외 진출기회 확대 등 가능한한 모든 정책을 발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총장은 창원대와의 통합에 대해 “모든 협상은 상대가 있는 만큼 어느 한쪽이 원하는대로만 이뤄질 수 없다”고 전제하고 “서로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하며 개인의 견해나 기대와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참여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 호남지역 김주훈 조선대 총장은 "지난해 누리사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조선대로서도 오늘날 국내 모든 대학이 직면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며 긴장을 끈을 놓지 말 것을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총장은 특히 올해는 누리사업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산출해야 하며, 오는 2월에 발표되는 대학종합평가결과와 지난해에 이어 실시되는 4개 분야 6개 학과 및 교육대학원 평가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다져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어 “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내 구성원들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으며 로스쿨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과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대학 경쟁력을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 총장은 이를 위해 올해 사회적 수요에 따른 탄력적 학과 정원조절과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석좌급 교수 채용을 확대해 교내외 공동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교육 패러다임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진형 행정체계 구축을 위해 유사부서를 통·폐합하고 중앙관리 시스템을 확립, 대학개혁의 상시체제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정갑원 원광대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무한 경쟁 시대에 처한 대학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우리의 책무”라면서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며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정 총장은 이를 위해 전임교원과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재학생의 중도 이탈 방지에도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또 교육의 질 향상과 취업률 제고에 힘쓰고 학생을 위한 복지향상과 강의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산 공개와 실적이 부실한 기관을 폐쇄하는 등의 경영의 합리화와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교직원의 업적을 다원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학팀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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