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교수
박준용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금오공대(총장 이상철)는 박준용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패트릭 도일(Patrick Doyle)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해 천연 꽃가루를 유화제로 활용한 기능성 입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포함돼 천연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꽃가루 덩어리 화분(花粉, pollen)에 주목했다. 작은 화분 알갱이 하나는 대략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꽃가루 수만 개가 벌의 타액으로 응집돼 있다. 각각의 꽃가루 내벽은 셀룰로우스(cellulose) 기반의 친수성(親水性) 물질로, 외벽은 소수성(疏水性)을 가지는 단단한 천연 단백질로 이뤄져있어 천연 유화제로 활용 가능하다.

박준용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에 적합한 천연물과 하이드로젤을 이용해 기능성 신소재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향후 차세대 제약·바이오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계면과학 분야 권위지인 <랭뮤어(Langmuir)> 온라인판 11월호에 ‘Multifunctional hierarchically-assembled hydrogel particles with pollen grains via Pickering suspension polymerization(피커링 현탁 중합을 통해 계층적으로 조립된 다기능성 꽃가루-하이드로젤 입자)’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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