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교수가 자신이 근무했던 학과에 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해 대학가 미담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8월 26일 퇴임한 진주산업대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재경 교수. 김 교수는 29일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학교 측에 1천만원을 기탁했다. 평소 학생들에게는 '아버지'같은 교수로, 동료들에게는 '큰형님'으로 통했던 김 교수는 “대학에서 받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을 심정으로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기탁사유를 밝혔다. 김재경 교수는 진주산업대 전신인 진주농림고등학교 45회 졸업생으로 지난 67년부터 교편을 잡았다. 재직동안 임업과장, 연습림사무소장, 학생과장, 임산공학과장, 인사위원회위원, 이공학부장, 산업대학원장 및 벤처경영대학원장 등 대학 주요보직을 맡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95년도에도 발전기금으로 2백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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