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총장 김주훈)가 2005학년도 2학기에 교양과목으로 처음 개설한 '광주항쟁과 민주사회' 강좌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민주의식 제고와 시민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개설된 이번 강좌는 당초 90명씩 2개 반으로 예정했으나 수강신청 첫날 인원이 마감된 뒤 문의전화가 폭주하는 바람에 1개 반을 대형 강의실로 옮겨 1백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강좌는 광주항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이해하고 민주적 소양을 함양하는 한편 아시아적 보편성과 차이를 학습함으로써 광주항쟁의 가치 조명과 사회의식 제고를 위해 개설됐다. 조선대 통일문제연구소 전임 연구원 정재호 박사가 강의를 맡아 항쟁지도부였던 김종배씨 등 관련자 증언과 금남로와 옛MBC 등 5월 전적지 현장 답사, 영상물 상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정 박사는 1980년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재학중 광주항쟁 관련자로 제적됐으며 조선대에서 광주항쟁 관련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박사는 "이번 강좌를 계기로 광주에 광주항쟁을 비롯한 한국민주화운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기구가 설립돼 광주문화수도와 문화산업의 중요한 콘텐츠로서 지역과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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