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국공립대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서울대가 국공립대 청렴도 조사 결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 대학의 굴욕이다. 반면 한국전통문화대는 청렴도 최상위 국공립대로 꼽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권익위)는 20일 47개 국공립대(일반대·특수대 등 36개교+교대·폴리텍대 등 11개교)와 46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공립대의 청도 측정 분야는 △계약 △연구·행정 △종합으로 구분된다. 권익위는 “각 대학의 계약 분야와 연구·행정 분야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 종합 청렴도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국공립대(교대·폴리텍대 제외) 청렴도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계약 분야 청렴도에서 1등급(최상위) 대학은 없다. 2등급에는 강릉원주대, 경남과기대, 금오공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안동대, 인천대, 창원대,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교통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이 선정됐다. 3등급에는 경상대, 광주과학기술원, 군산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목포대, 순천대, 울산과학기술원, 제주대, 충북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전통문화대, 한국체대 등이 선정됐고 4등급에는 강원대, 공주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전남대 등이 선정됐다. 5등급(최하위)에는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등이 선정됐다.

연구·행정 분야 청렴도에서 1등급은 한국전통문화대가 차지했다. 이어 2등급에는 강릉원주대·경남과기대·군산대·금오공대·서울시립대·순천대·안동대·충북대·한경대·한국예술종합학교·한밭대 등이, 3등급에는 강원대·경상대·공주대·목포대·목포해양대·부경대·서울과기대·전남대·제주대·창원대·충남대·한국교원대·한국교통대·한국체대·한국해양대 등이, 4등급에는 경북대·대구경북과학기술원·부산대·인천대·한국과학기술원 등이, 5등급에는 광주과학기술원·서울대·울산과학기술원·전북대 등이 각각 선정됐다.

종합 청렴도의 경우 한국전통문화대가 1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서울대를 비롯해 경북대·광주과학기술원·부산대·울산과학기술원·전북대 등은 종합 청렴도 최하위(5등급)를 기록했다. 또한 2등급에는 강릉원주대·경남과기대·군산대·금오공대·서울시립대·순천대·안동대·충북대·한경대·한국예술종합학교·한밭대 등이, 3등급에는 강원대·경상대·공주대·목포대·목포해양대·부경대·서울과기대·전남대·제주대·창원대·충남대·한국교원대·한국교통대·한국체대·한국해양대 등이, 4등급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인천대·한국과학기술원 등이 선정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공립대 종합 청렴도 측정에서 총 131건의 부패 사건이 감점에 반영됐다. 국공립대는 연구비 편취, 수당 부당수령이 79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이번 측정 결과를 2018년 공공기관 청렴지도에 반영·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 : 2017년 대비 등급 변경 정도
( ) : 2017년 대비 등급 변경 정도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