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중앙대 총장,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장 “성공적인 ‘CAU2030’ 실천을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

김창수 중앙대 총장.
김창수 중앙대 총장.

중앙가족 여러분,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 된 열정으로 ‘2018년 중앙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중앙가족에게는 2018년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개교 100주년의 해답게 2018년은 중앙의 해였습니다. 개교 100주년의 모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갈무리 해주신 중앙가족 여러분께 묵은 감사의 인사로 새해 중앙대학교의 창문을 엽니다.

2017년에 일구어 낸 대학 재정지원 사업 유치는 2018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중앙대학교는 2015년 1주기 구조개혁 평가에 이어서 2018년 2주기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도 ‘자율개선대학’ 안착에 성공하였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대학혁신지원 시범(PILOT)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까지 재정지원을 받고, 이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나는 구조 속에서 교육혁신 및 연구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중고를 지혜롭게 풀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친애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의례적인 기해년 황금돼지 띠 인사보다는 2019년 중앙대 신입생 모집 슬로건인 ‘I + ∞ : 당신의 가능성에 중앙 100년의 가치를 더합니다.’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새해입니다. 저에게는 ‘ I + ∞’이 ‘100 + 1’로 읽힙니다. 2019년은 100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는 ‘CAU2030’의 원년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포용국가’비전 아래 다양한 대학정책을 제시하였습니다. 우리대학의 새로운 비전인 ‘CAU2030’처럼 교육부도 새해 업무 보고에서 ‘학술비전 2030(가칭)’을 수립하여 ‘대학교육혁신, 대학 학술 및 연구역량 강화, 그리고 지역혁신의 거점으로서 대학 역할 강화’계획을 천명하였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비전과 정책을 읽고 우리대학을 포함하여 많은 대학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학 총장들의 화두는 대학재정과 교육·연구경쟁력 혁신입니다. 전자가 대한민국 모든 대학의 현안과제라면 후자는 우리의 전략과제입니다. 우리대학도 혁신적 포용 대학을 만들겠다는 웅지아래 2019년을 계왕개래(繼往開來)의 해로 정하였습니다. 2019년 기해년은 100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는 해입니다. 우리의 장단기 발전계획인 ‘CAU2018’바탕 위에 만들어진 ‘CAU2030’을 실천하는 원년이기도 합니다. 100년 선배 동문들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100년 후학들을 길러내는 첫 해를 열겠다는 100년 다짐의 의미를 담아 계왕개래를 택하였습니다.

중앙대학교 장단기 발전계획인 ‘CAU2030’의 성공적 실천을 통한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은 우리가 정부의 대학혁신사업과 ‘BK21 FOUR (Fostering Outstanding Universities for Research)’에서 얼마나 실적을 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대학경영도 빛 좋은 비전이 아니라 영양가 있는 실적으로 말할 때입니다. 교육부의 정책과 우리의 대책은 건강한 대학생태계를 이루면서 맞물려 있습니다. 정책과 대책이 같이 갈 때 동반성장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사랑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2019년 새해부터 시작되는 CAU2030은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창의 인재, 중앙”을 비전으로 하여 “2030, Global Top Tier University”를 목표로 합니다. 이를 뒷받침할 3대 세부 목표는 ‘지식창출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학생의 성공을 지원하는 대학’,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대학’입니다. 3대 전략은 ‘연결-융합-공헌’입니다. 우리대학이 지난 100년 동안 민족해방, 민주발전 및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대학에서 이제는 ‘CAU2030’을 통해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세계 속의 중앙대학교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러한 3대 세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생의 성공을 지원하는 대학’을 만드는 일에는 우리대학이 이미 수주한 대학혁신지원 사업을,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는 BK21 FOUR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대학’을 만드는 일에는 QS-APPLE 컨퍼런스에서 얻은 국제화 역량을 바탕으로 중앙대학교의 리더십을 결집시켜 CAU2030을 조기에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지금은 포용과 혁신의 세계화 4.0 시대입니다. 대학의 세계화에 있어서 다양성이 필요조건이라면 포용성은 충분조건입니다. “혁신하지 않으면 죽는다(Innovate or Die)”는 피터 드러커 선생의 말은 대학에 큰 울림을 줍니다. 그것이 2019년을 우리 대학이 포용혁신의 해로 맞이하는 이유입니다. ‘100 + 1’의 CAU2030이 본격 출범하는 2019년 포용혁신의 해를 교육자들이 좋아하는 계왕개래로 마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00년 선배 동문들의 가르침을 이어받아서 후학들을 길러내는 첫 해를 여는 데 중앙대학교의 리더십을 집중하겠습니다. 다 함께 힘을 모아 황금 돼지띠 기해년 새해를 ‘중앙인의 위대한 해’로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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