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총장
신성철 총장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KAIST는 신성철 총장이 21~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도 함께 참석한다.

신성철 총장은 다보스포럼 ‘글로벌대학리더스포럼(GULF; Global University Leader Forum)’ 회원대학의 총장 자격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초청받았다.

GULF는 미국 하버드대, MIT, 영국 옥스퍼드대, 일본 동경대, 중국 북경대 등 27개 대학 총장들이 초청받아 운영된다. GULF는 교육·과학·연구 활동을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KAIST가 2014년부터 유일한 GULF 회원대학으로 초청을 받아 올해까지 6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이번 2019 세계경제포럼 주제는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화 구조’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개방 시장과 경쟁 증가는 국가 간 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분열을 없애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혁신주도 경제와 공공의 신뢰를 위한 새로운 글로벌 표준과 정책, 협약 등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도 이번 주제에 맞춰 지난해 12월 아프리카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컨설팅 사업의 주관 사업자 선정, KAIST의 과학기술 전수를 통한 케냐 경제발전 촉진 등의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케냐 KAIST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학의 역할과 글로벌 포용적 동반성장의 중요성에 관해 발표한다.

신 총장은 특히 클라우스 슈밥 회장과 무라트 손메즈(Murat Sonmez) 4차 산업혁명센터장 등 WEF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올 3월 KAIST에 문을 여는 ‘Korea-WEF 4IR Center(WEF 4차 산업혁명센터)’의 운영 및 사업방향에 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WEF 4IR Center는 2017년 세계 각국의 4차 산업혁명 정책자문과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된 WEF 산하 기구로, 산·학·연을 대표하는 전 세계 저명인사 20여 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신성철 KAIST 총장이 유일하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KAIST는 2017년 10월 전 세계대학 중 유일하게 WEF 4IR Center와 글로벌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자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센터장 이상엽 특훈교수)’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신 총장은 “3월 KAIST에 설치예정인 Korea-WEF 4IR Center는 9개에 달하는 WEF 4차 산업혁명 시범사업 중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정밀의학에 대한 공동연구를 WEF와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KAIST의 융합연구와 사람중심의 혁신성장을 추구하는 정부정책의 홍보를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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