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속 입시코디는 ‘학종’ 시대 新직업?
‘SKY 캐슬’ 속 입시코디는 ‘학종’ 시대 新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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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드라마 소재 된 한국입시…‘학종’ 논란 재점화
공교육 정상화 표방하며 시행…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
대학 입시 “수능 반영률 높여야” 인식 강화로
최근 종영된 jtbc 드라마 ‘SKY 캐슬’ 캡쳐 화면
최근 종영된 jtbc 드라마 ‘SKY 캐슬’ 캡쳐 화면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 입시 성공 필수요소로 꼽히던 세 조건에 한 가지가 추가됐다. ‘입시코디네이터(코디)’다. 최근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된 드라마 ‘SKY캐슬’에 대한민국 입시 광풍 현실이 그대로 그려지면서 입시 맹점으로 꼽히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학종은 독서·봉사활동·수행평가·탐구활동 등을 평가한다. 제3자가 개입할 여지가 커지는 이유다. 강남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전교 1등 한 비결이 교사 아버지가 빼돌린 시험지라는 이야기가 세상에 밝혀진 후 수면 위로 오른 입시 문제가 ‘SKY캐슬’로 재점화 되는 모양새다. 그 태풍의 눈은 ‘입시코디’ ‘시험지 유출’을 부추긴 수시전형. 그중에서도 ‘학종’이다.

소위 입시 코디로 대표되는 고액 사교육 부담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7년 초·중·고 1인당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에서 2017년 27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1.5만원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70.5%) 외에 받지 않는 학생(29.5%)까지 포함한 수치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에서는 더 큰 사교육비가 지출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대 재학생이 밝힌 사교육 현실은 드라마와 다를 바 없었다. 최근 서울대 의대 학생과 동문들이 유튜브에 게시한 ‘SKY캐슬’ 편에는 ‘입시코디’에 대한 현실이 언급된다. 서울대 의대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동기 중 해본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며 “강남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들이 시급 500만원에 과외를 한다”고 밝혔다. 극 중의 ‘입시 코디’가 현실에서도 있는데 ‘멘토 선생님’이라고 부른다는 게 그의 말이다.

평가 기준이 모호해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학종은 부모 경제력이 점수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생활기록부 작성,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의 정성평가가 취지와 다르게 일부에서 편승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재학 중인 또 다른 학생은 “동기 중에는 1.5등급에 서울대 들어오기도 했다”면서 “또 다른 학생은 유명 사립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고도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가령 정성적 점수가 낮더라도 ‘입시 코디’를 통해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 등을 다듬어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학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인식은 1년 새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2018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입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에서 ‘수능 성적’이란 답변이 29.2%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은 이에 대해 “2018년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대입 개편 공론화 한 축으로 수능 전형 비중 30% 확대였던 것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학 입시 학종 비율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도입 초 모집 인원 중 16.1%였던 비율이 2018학년도 대입에서 23.7%, 2019학년도 대입에서 24.6%까지 불어났다.

대학 입시를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면 같은 사건이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부모 이씨(57, 판교 거주)는 “자녀가 방학 중 기숙학원에서 만난 친구가 몇 백만원짜리 입시 과외를 받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꼈다”며 “잠재력을 지닌 학생에게 기회를 주겠다던 학종을 비롯한 수시전형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과도한 입시 경쟁과 사교육 문제가 드라마 ‘SKY캐슬’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시민단체에서도 나오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실체는 일부 최상류층에 해당한다고만 볼 수 없고 대부분 대한민국 학생 학부모들이 과도한 입시 경쟁 체제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고액·불법 입시컨설팅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학종 공정성 담보 대책을 근본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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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2019-02-12 14:05:23
교육부는 무엇을 하는 기관이지 외국인에게 컨설팅을 받아 봤습니다. 지향하는 공교육은 어디가고 사교육만 남았는지 모르겠다. 예전 자신의 노력만으로 개천에 용이 나는 구조였지만, 요즘은 돈으로 해결이 다 된다. 학교에서 대충 가르치는 교육으로는 학교의 중간, 기말고사, 모의고사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학교에서 배운 수준으로 치를 수 없는 난이도인데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애들이 공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치동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말입니다. 대치동에는 고액학원이 즐비하지요. 거기를 거친 경제적으로 중상류층의 자녀들은 어렵지 않게 입시를 대응할 수 있지만 중하류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학교마다 교원의 능력, 교육방법도 천차만별. 학종도, 수능도 돈이 없으면 어렵습니다. 왜 인정하지 않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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