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후배사랑으로 하는 세치식 모습.
선배들이 후배사랑으로 하는 세치식 모습.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충청대학교(총장 오경나) 치위생과가 입학한 후배 신입생들에게 직접 칫솔질을 해주며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는 세치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치위생과 세치식은 2월 27일 오후 2시부터 D동 실습실에서 학과 교수와 재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학한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치식의 모든 과정은 재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하고 있다. 재학생인 3학년이 술자, 2학년이 협조가가 돼 후배 신입생의 구강을 일일이 살펴주며 올바른 칫솔방법 등을 알려주었다.

이 학과가 후배사랑 세치식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로 벌써 11회째다.

학회장인 2학년 김진선 학생은 “선배들은 그동안 배운 지식을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게 돼 선배로서의 자부심이 생기고 신입생들은 학과에 대한 긍지를 갖게 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직접 구강을 살피고 칫솔질도 해주며 서로 마음까지 여는 사랑이 넘치는 자리”라고 말했다.

세치식이 학과의 전통으로 자리잡으면서 학과의 행사는 물론 동문회 모임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학과의 설명이다.

박금자 학과장은 “학과가 개설된지 15년이 돼 어느덧 1000명에 가까운 치과위생사를 배출했다”며 “세치식을 통해 선후배간 사랑은 물론 학과에 대한 긍지도 높아지면서 학과 행사는 물론 동문회 모임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대학 치위생과는 지난 2004년 개설돼 약 985명의 치과위생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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