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특수외국어교육원,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 융복합 연계전공 협정 체결식.
부산외대 특수외국어교육원,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 융복합 연계전공 협정 체결식.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기영)는 2월 28일 부산 금정구 남산동캠퍼스에서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 관련해 부산외대 특수외국어교육원과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 융복합 연계전공간의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특수외국어교육원(원장 배양수)은 이번 협정을 통해 전북대 대학생과 대학원생, 전북지역 일반인 등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부산외대와 함께하는 특수외국어 여름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태국어, 마인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캄보디아어 중 하나를 택해 약 2주 동안 50시간의 외국어 교육을 받게 되며, 부산외대는 강사와 교재를, 전북대는 숙박비와 교통비를 지원한다.

또한, 올겨울에는 아랍어와 인도어, 터키어를 대상으로 겨울 캠프도 예정돼 있다.

전제성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 전공주임 교수는 “전북지역에는 특수외국어를 전문적으로 교육해 줄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이 없어 동남아 각국의 언어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라며, “신규로 강좌를 개설하기도 어려웠었는데 이번 양 대학 협정 체결을 통해 특수외국어에 대한 갈증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 교수는 “이번 협정을 체결하기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가들인 동남아의 5개 언어를 전북지역 대학생과 일반인, 공무원, 다문화 가정 자녀들까지 지역에서 가까운 전주에서 배울 기회를 마련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협정 체결이 단순히 대학 간 교류를 넘어 영호남 교류로 이어져 고등교육의 글로벌 역량 강화가 추진되는 선례를 제시하는 큰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특수외국어교육원장 배양수 교수는 “입학자원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신규로 학과를 개설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며,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시스템을 갖춘 부산외대 특수외국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타 대학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외대는 이번 사업을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초급과정과 중급과정으로 나눠 수강생들이 연속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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