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성근 교수, 김소정 박사(제1저자), 김종걸 박사(제1저자).
왼쪽부터 이성근 교수, 김소정 박사(제1저자), 김종걸 박사(제1저자).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이성근 미생물학과 교수의 논문 ‘Genomic and metatranscriptomic analyses of carbon remineralization in an Antarctic polynya(지놈 및 메타전사체분석을 통한 남극 빙호에서의 탄소 순환)’이 2월 20일 국제 학술지 〈Microbiome(마이크로바이옴)〉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성근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미생물 배양방법 대신 해양 미생물 군집 전체에서 DNA를 추출, 각각의 미생물 유전체를 재구성하는 메타유전체 기술로 서남극 해역의 탄소순환에 관여하는 핵심 미생물의 유전체를 재구성했다.

연구팀은 미생물 유전자 발현체를 분석, 식물플랑크톤 번성 시기에 따라 관여하는 핵심 미생물의 종류가 달라짐을 밝혔고, 이들 미생물 군집의 변화는 여름철 식물플랑크톤에 의해 생성되는 유기물 종류의 변화에 따른 것임을 확인해 남극해역 미생물과 이들이 관여하는 탄소순환 원리를 규명했다.

이성근 교수는 “식물플랑크톤이 번성하고 소멸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유기물의 분해에 관련된 미생물의 유전체 및 대사경로를 밝혀 지구의 탄소 순환을 이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 연구를 통해 남극 해양생태계에서 식물플랑크톤이 고정한 탄소를 심해로 격리하는 기술개발 등 새로운 가능성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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