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기록한 유성시장 《유성장옥 백년시장이 되다》

유성장옥, 백년시장이 되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충남대 백마사회공헌센터가 유성시장의 기록을 담은 책자 《유성장옥 백년시장이 되다》를 발간했다. 

6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책자에는 지난 한 학기 동안 충남대 재학생 6명이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현장 취재를 통해 기록한 유성시장의 역사와 유래, 상인들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대전 지역의 대표 5일장인 유성시장을 기록하고 관련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책에는 ‘을미의병’의 효시가 된 유성의병의 발단과 전개, 유성장터에서 전개된 3・1운동 등 유성시장이 일제 항거의 터가 됐다는 내용, 최근 장대B구역 재개발과 맞물려 이슈가 되고 있는 유성시장 존폐의 문제 등이 담겨있다. 

백마사회공헌센터는 《유성장옥, 백년시장이 되다》 발간과 함께 미니 다큐멘터리도 제작했다. 미니 다큐멘터리는 SNS와 유튜브에 게시될 예정이며 소책자도 시장 상인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농업경제학과 기유림씨는 “시장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것은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라며 “유성시장을 기록한 우리의 노력이 우리 지역 역사 기록의 첫 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16년에 형성된 유성시장은 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중부권 대표 5일장으로, 현재는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존폐 위기에 놓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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