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김기수)은 2019년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영도 문화유산 스쿨’을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영도 문화유산 스쿨’은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부산 영도구청이 주최하고 문화재청‧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으로 청소년의 창의력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해 부산 영도와 관련된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특히 석당박물관은 ‘2018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방문교육 부문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 학생들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는 체험 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지역아동시설을 대상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영도다리에서 만나자’, ‘부산 전차 근대여행’(초등학생 대상), ‘내 손안의 조선통신사’(중학생 대상)란 주제로 영도의 문화유산 체험 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피란시절 부산에서 활동한 대한도기 화가들의 생활상을 경험해보는 도자기 그림 그리기 체험이, ‘부산 전차 근대여행’은 동래 온천장에서 영도 남항동 종점까지 전찻길 노선도를 따라 각 지역별 역사를 배우는 수업이 진행된다. 영도다리 건설 과정과 부산 전차의 구조를 각각 AR(증강현실)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내 손안의 조선통신사’는 1811년 조선의 마지막 통신사가 사용했던 영도 해련사 소장의 동래부인상을 활용, 조선통신사의 행로를 추적하는 심화된 교육 체험을 진행한다.

김기수 관장은 “지난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을 올해도 이어나가 의미가 깊다”며 “문화유산 교육이 학생들에게 지역 문화재에 대한 친밀감을 조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나아가 지역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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