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현안’ 놓고 교육부·대교협과 폭넓은 소통 시간 가져
대입 ‘현안’ 놓고 교육부·대교협과 폭넓은 소통 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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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3일간 제주에서 전국입학처장협의회 세미나
​전국 대학 입학 부서의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육부·대교협 등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022학년 대입 개편안은 물론이고 당장 내달 발표해야 하는 2021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 신청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 대입 '현안'에 대한 논의들이 폭넓게 이뤄졌다. (사진=박대호 기자)​
​전국 대학 입학 부서의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육부·대교협 등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022학년 대입 개편안은 물론이고 당장 내달 발표해야 하는 2021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 신청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 대입 '현안'에 대한 논의들이 폭넓게 이뤄졌다. (사진=박대호 기자)​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전국입학처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20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연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통해 교육부·대교협 등과 폭넓은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대학 입학 주관부서의 ‘현안’이라 할 수 있는 2021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올해 실시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궁금한 점을 묻는 시간도 마련됐다. 나아가 현재 대입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초ㆍ중등교육에 대한 교육부의 생각과 향후 방향 등 생각할 거리가 던져지기도 했다. 

2019년 협의회 총회·세미나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첫날 서울·경인지역 입학처장협의회장인 박태훈 국민대 입학처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한 협의회는 이어 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대입 정책과 업무를 관장하는 양대 축인 교육부·대교협과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감사를 표하며, 지난해 발표된 2022 대입 개편안을 충실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학생선발은 대학 입장에서 보면 매년 되풀이되는 과정이지만, 국가적인 인재선발의 흐름이란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차질 없이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 애쓴데 대해 감사드린다. 입학처장들과 의사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학별로 많은 노하우가 공유되길 바란다”며 “전문가 집단뿐만 아니라 학생·학부모가 참여해 논의한 2022 대입 개편안은 큰 의의가 있다. 교육부는 방향을 견지하며 충실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세미나 주제는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초중등 교육방향’이었다. 강연자로는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이 나섰다. 이 정책관은 올해 고2까지 적용돼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미래 교육’의 중요성을 입학처장들에게 힘써 전달했다. 이 정책관은 “기존 초중등 교육과정은 지식 암기 여부를 평가하는 산업사회의 인재선발과 맞닿아 있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이와 달리 4차 산업혁명·문명혁명으로 일컬어 질만큼 급변하는 사회에 맞는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이다. ‘아이들 하나하나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만들어주고 그를 통해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자아실현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개별교육’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라고 교육부가 생각하는 교육방향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정책관은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 멤버인 RM이 “아홉살 때부터 꿈꾸는걸 멈추고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유엔(UN)에서 연설한 내용에 대해 이 정책관은 “(이 연설처럼) 수학·영어 점수를 통해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에 갇혀버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익힌 것을 기반으로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는 ‘역량’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를 염두에 둔 교육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대학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정책관은 “바뀐 수능은 여러 곡절을 겪은 끝에 기본 취지와 조금 다르게 만들어졌다. 2025년이 돼야 전과목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면서 완성된 형태의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된다. 이러한 배경들을 이해하고 미래형 인재들을 잘 선발해주길 부탁드린다. 다양한 과목을 듣는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미래 교육이 안착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세미나 강연자는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이었다. ‘2022학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향’을 주제로 대학 입학부서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였다.

송 과장이 언급한 현안들은 △평가기준 공개 △2022학년 수능위주전형 30% 확대 △입학위원회 외부위원 참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내 인건비 비율 등에 관한 것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기준 공개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조금 더 공개 수준을 높여 달라면서도 ‘계량화’될 시 사교육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졌다. 송 과장은 “너무 자세하게 공개하면 사교육시장의 모범샘플이 될 수 있다. 적절한 범위를 정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여건이 된다면 조금 더 공개했으면 한다. 평가기준에 대한 상세 설명을 덧붙이거나, 자체 설명회를 더 많이 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평가기준 공개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들을 위해 ‘이런 학생을 뽑는다’가 아니라 ‘이런 학생은 뽑지 않는다’ 식의 부정 사례를 공개하는 것도 대안으로 언급됐다.

수능위주전형 30%는 이미 공식 발표된 사안이기에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수능위주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을 30% 이상으로 2022학년에 늘려야 한다는 것은 약속이기에 준수해야 한다. 두 기준 중 하나도 충족하지 못할 시에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세미나의 마지막 순서는 대교협의 차례였다. 김현준 대교협 대입지원실장을 필두로 전현정 입학지원팀장, 구안규 정보화표준팀장, 홍정기 대입상담센터장 등 실무진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김 실장은 입학처장들을 대상으로 대입정책과 대입전형 기본사항, 시행계획, 모집요강 순으로 이어지는 사전 예고제와 기여대학 지원사업 전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대입정보박람회, 대입전형료 관리 프로그램 등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나눴다.

이번에 모인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의 정식 명칭은 ‘전국대학교 입학관련처장협의회’다. 4년제 대학 입학업무를 총괄하는 대학본부의 처장·본부장 등의 모임이다. 이번 총회·세미나에는 전국 110여 개 대학의 입학 관련 부서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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