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중장기 발전계획 ‘아주비전 4.0’ 발표식…개교기념 주간 벚꽃행사 함께 마련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초연결 시대의 교육은 트레이닝(Training)과 티칭(Teaching), 러닝(Learning)을 넘어 가치(Values)를 창출하는 인재 양성으로 변화되고 있다. 아주대는 연결지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을 비전으로 삼고 앞으로의 10년을 나아가겠다”

박형주 총장(가운데)과 올해 입학한 신입생, 신임교수, 직원이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명섭 기자
박형주 총장(가운데)과 올해 입학한 신입생, 신임교수, 직원이 '아주가족'을 대표해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명섭 기자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가 미래 교육에 대한 지향과 철학을 담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10일 학내 노천극장에서 이를 공표하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아주대는 이날 ‘아주비전 4.0 선포식’을 열고 ‘연결지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연결지성’이란 이질적인 분야를 아우르고 다양한 사람들이 협동해 창조적·도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뜻한다. 비전 실현을 위해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과 캠퍼스 문화 등에 대한 향후 10년 다짐과 계획을 발전계획에 담았다.

아주대는 대학의 나아갈 방향과 철학을 담은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이를 ‘아주비전 4.0’으로 명명했다. ‘아주비전 4.0’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아주대가 추진해 왔던 교육개혁(1.0) △2003년에 수립한 ‘아주비전 4U(2.0)’ △2008년 수립한 ‘아주비전 2023(3.0)’을 발전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버전의 대학 발전계획이다.

‘아주비전 4.0’의 주요 5대 전략은 △자기주도형 Hi-interactive 교육 혁신 △High Impact 연구허브 구축 △산학협력 혁신 생태계 조성 △공유가치 창출 오픈 캠퍼스 실현 △연결지성 기반 구축 및 문화 확산이다.

더불어 △Training(1단계)에서 △Teaching(2단계) △Learning(3단계) △Creating Values(4단계)로 진화하는 고등교육 4번째 발전 단계로의 진입 및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 대학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았다.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구성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명섭 기자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구성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명섭 기자

앞서 아주대는 개교 45년 맞은 지난해 새로운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대학 구성원 70여 명이 부서 간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학혁신위원회, 뉴비전수립위원회, 혁신소위원회 등을 꾸려 67차례 회의와 워크샵을 거쳤다. 2019년 1월에는 수립 초안을 마련하고 교수·직원·학생 등이 총 23차례 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담았다. 이후 교무의회와 평의원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중장기발전기획인 ‘아주비전 4.0’ 심의를 거쳐 향후 10년간 운영 전략을 담은 ‘아주비전 4.0’을 완성했다.

박형주 총장은 “앞으로 다양한 구성 요소들의 독자성이 존중받으면서도 서로 협력하는 ‘연결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곧 낡고 새로운 지식으로 대치되어 버리는 시대에 대학은 ‘잘 배우는 사람’을 배출해야 하며, ‘배움의 즐거움’은 우리 교육의 최대 가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 총장은 “이런 일을 해내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비전과 목표를 새로 수립해 앞으로 10년의 과제를 담은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게 됐다”며 “아주대학교는 이질적 분야를 아우르고 다양한 사람들이 협동하여 창조적이며 도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배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아주비전 4.0 선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주대는 1973년 설립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했다”며 “대한민국 최고 대학 중 하나로 훌륭하게 자리 잡아 ‘연결 지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이란 비전처럼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전선포식은 아주대 개교기념일(12일) 주간을 맞아 진행된 벚꽃축제와 함께 마련됐다. 비전나무 기념식수 행사를 비롯해 가수 10cm, 다비치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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