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2일 사회과학대학 별관 1층에서 윤상원 열사 기념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원 열사의 유가족과 윤상원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 전남대 민청학련동지회, 전남대 민주동우회 등 민주인사들과 정병석 총장, 박승현 전남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교수, 직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상원 열사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옛 전남도청을 지키다 총탄을 맞아 숨진 시민군으로, 영화 ‘화려한 휴가’의 주인공인 배우 김상경의 실제 인물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윤상원 열사의 생전의 모습과 그의 삶을 되돌아보고, 살아남은 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짐했다.

정 총장은 “전남대는 인류보편의 가치인 민주, 인권, 정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앞장서 왔고, 윤상원 열사도 그 중 한 분이었다”며 “오늘 모교에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기념홀이 개인과 역사의 기록을 담아두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그의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온 세상에 들불처럼 번져나가게 하는 불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