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대학 평생교육 발전은 지역사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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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진 대구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우성진 대구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우성진 대구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화와 지식산업시대의 도래는 인공지능과 IoT, 정보통신 기술 등 과학 기술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인구구조와 일자리의 변화도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10년째 동결돼 있는 등록금은 늘어나는 인건비 및 운영비로 대학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대학 간 경쟁을 더욱더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지역사회 네트워크강화 및 평생학습 공동체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평생학습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크게 변화하고 대학교육의 목적과 성격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대학의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는 주로 지역주민들에 대한 보충적 교양학습 중심에서 직업적 수요로 진화하고 있는 정도였으나 이제는 지역사회 발전과 연계돼 있으며 나아가 지역주민의 학습공동체의 중심역할이 되는 방향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즉 대학의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사회가 개발되고 지역주민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민주시민의 의식과 역할을 제고하는 중추적인 지역학습공동체로 발전해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평생학습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은 대학의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며,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는 베이비부머세대(1943~1960년생)들의 은퇴시작에 따라 이들의 재교육과 여가활동 및 사회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역 대표 도서관을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LA)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UCLA Extension(http://www.uclaextension.edu/)을 운영해 명실공히 지역주민들의 생애 전주기에 걸친 수준 높은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사례에서도 보듯이 주요 선진국들은 평생학습 도시사업과 지역대학 평생학습을 연계해 생산력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파트너십으로서 지방자치 활성화와 대학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춰 우리 대학 평생교육원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체 학습장을 마련하는 의미에서 2017년부터 지역주민들의 교양과 인문학을 중심으로 ‘시민대학’ 프로그램과, 40~50대 중장년들의 재취업과 창업 도전을 위한 평생교육 활성화사업을 대구광역시와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기초단체인 북구청과는 관학협동사업으로 ‘행복 북구 평생리더스 대학원 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삶의 활력소인 명사초청 인문학 강좌와 50+세대의 전문 창업ㆍ창직과정, 주민의식과 공동체 형성을 위한 도시재생과 지역사회 이해, 지역 명소 탐방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대학 평생교육이 지역사회발전과 함께하는 우수사례로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 대학의 평생학습은 대학의 사명과 함께 지역공동체 문화형성, 그리고 지역사회의 생산과 경제발전을 위해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 대학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기획과 운영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지역사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학과 상호교류를 증진하고 공동체 형성이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지역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지식을 함양하고 정체성과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다.

또한 평생학습은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향후 대학 평생학습의 방향이 지역주민들의 학습과 고용, 복지의 삼각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진다면 실업자의 직업교육을 통한 고용증진 형태의 복지정책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특히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적응교육, 실업자 및 저소득 층의 자격취득 및 직업교육 등은 지역사회와 대학의 평생교육이 상생 발전해가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제 대학의 평생교육은 지역주민들의 일생동안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능과 교양의 함양을 위한 국가 및 지역의 정책적 과제로 함께 추진돼야 할 때이다. 따라서 지역의 특성과 다양성을 중심으로 정규교육의 확실한 보완재로서 고유성과 차별성을 가진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기획되고 추진돼야 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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