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전경.
인하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인하대학교가 미래 산업 환경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ABBI 융합 연구단을 설립하고 한 차원 발전된 산학협력 모델을 만든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ABBI 융합연구단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ABBI 연구단은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BD(빅데이터‧Big Data), BC(블록체인‧Block Chain), IoT(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네 개 분야에 각 센터를 설치, 지금까지와는 다른 산학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정부 기관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수주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융합연구단은 이‧공계 학과는 물론이고, 경영대, 사회대 등 15개 학과와 물류통상연구원, 평생교육원, 산학협력단 교수 49명이 참여한다. 각 센터는 학교 연구자들이 진행하는 연구, 교육 활동을 조직적으로 연결해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ABBI 융합연구단 단장은 서태범 산학협력단장과 김창균 공과대학장이 공동으로 맡으며, 센터별로 각 분야의 특성에 맞는 중대형 국책 연구 과제수주를 계획 중이다. 특히 BC센터는 인천시 연수구와 협업해 다양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융합센터는 박인규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는다. 조근식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 13명이 참여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센터로 발전을 꾀한다. 의료 AI를 비롯해 인공지능 SoC(시스템온칩)‧반도체, 시간‧음성 인식, 로봇 지능,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인공지능의 사회‧문화적 영향 등을 연구한다.

빅데이터센터는 그 규모가 가장 크다. 박헌진 통계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14개 학과와 물류통상연구원, 산학협력단 교수 22명이 함께 한다. 공공, 제조‧스마트 공장, 의료‧보건, 금융 등 네 분야 빅데이터 연구를 수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산-학-관의 협력관계 구축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블록체인센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엔지니어링 개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블록체인과 관련한 법과 제도를 제안하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또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으로 달라질 디지털 경제와 금융 서비스 산업의 미래도 연구한다. 블록체인 시스템 파트와 디지털 경제‧금융 파트, 빅데이터‧정보보안‧창업연계 파트 등 세 분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한다. 서태범 기계공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는다. 교수 5명이 참여한다.

사물인터넷센터는 권구인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정보통신공학과,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물리학과 교수 9명이 함께 한다. 스마트 공정 분야와 IoT 시스템 구성 분야, 사물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저전력광역통신기술(LPWA), LoRa(Long Range), 협대역 사물인터넷(NarrowBand-Internet of Things)을 연구하는 분야 등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한다.

ABBI 융합연구단 단장을 맡은 서태범 산학협력단장은 “우리 연구단은 인천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중앙 무대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발전을 목표로 한다”며 “인하대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모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를 맡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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