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래대학 콜로키엄] 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 “생존의 위기…미래 위한 혁신 그림 그려야”
[2019 미래대학 콜로키엄] 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 “생존의 위기…미래 위한 혁신 그림 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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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노규성 회장이 8일 미래대학 콜로키엄 7주차 강연에서 ‘대학 생산성 향상을 위한 4차 산업혁명과 대학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노규성 회장이 8일 미래대학 콜로키엄 7주차 강연에서 ‘대학 생산성 향상을 위한 4차 산업혁명과 대학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미래를 대비함에 있어 경쟁력 확보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그러나 대학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 변화는 대학이 미래지향적인 경쟁력 확보에 힘쓰게 하기 보다는 현상 유지를 위한 발걸음만 급히 내딛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우리 대학의 현 주소를 냉철하게 돌아보고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8일 열린 미래대학 콜로키엄 7주차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이 가져야 할 경쟁력에 대해 강의했다.

‘대학 생산성 향상을 위한 4차 산업혁명과 대학 혁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노규성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얼마나 이해하고 준비하는가에 따라 대학 및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말하고 4차 산업혁명의 특징과 산업의 변화, 글로벌 동향, 해외 대학의 혁신 사례와 우리 대학의 현주소 등을 톺아봤다.

먼저 노 회장은 산업혁명을 ‘생산성 혁명’이라고 정의했다. 노 회장은 “1, 2,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생산성은 획기적인 향상을 이뤄왔다”며 “4차 산업혁명은 노동과 자본 중심의 생산성 향상에서 지식과 기술 중심의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모습과 변화 전망에 대해 살펴보며 다양한 기술 및 산업의 변화양상을 설명하고, 특히 주요한 특징 중 하나로 ‘대학 교육의 지능화’를 들었다.

이에 관해 노 회장은 애리조나주립대의 사례를 소개하며 “학생 개개인의 학습태도와 수준과 같은 학교 내부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파악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춘 학습패턴과 수준을 분석한다. AI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에 맞춰 개별화된 학습경로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기초 수학역량을 갖추지 못한 학생의 성적이 평균 28% 향상됐다. 부진 학생의 기초과목 학습역량 향상에 탁월한 도움을 줬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우리 대학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지적도 제기했다. 노 회장은 산업혁명의 단계에 따라 교육 콘텐츠가 달라졌음을 설명하고 교육 콘텐츠 변화가 필요함을 촉구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전 단계에 만들어진 교육방식이 걸맞지 않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아직 이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집체 교육은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재미없고 부진한 학생들에게도 맞출 수 없는 방식”이라며 “이제 AI와 빅데이터 기술 등의 혁신으로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우리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인지 돌아봐야 한다. 생존의 위기에서 미래에 대한 그림을 못 그리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노 회장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제조업 분야 종사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ICT 등 첨단 기술 산업분야는 매년 높은 고용을 창출하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래 일자리는 빅데이터, SW 등 ICT 영역과 로봇, 3D프린팅 등 신산업영역을 중심으로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미래 인재를 △실무 중심의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인재 △지식창출형 인재 △지식융합형 인재로 들고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필요한 컴퓨팅 사고와 이를 구현해 줄 수 있는 언어인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인문학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사회문제를 놓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를 찾아야 하는지,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는지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이 길러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는 시급하지만 우리는 천천히 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대학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뜨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 대학의 혁신에 대해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교육방식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지역창업거점으로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도 리드하고 있다. 또한 지역과 산학협력을 확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비한 대학의 경쟁력 확보에 대해서는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소개했다.규성 회장은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과 고객 만족, 대학 자체 역량강화로 나눠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 교육에 대한 고객이라 할 수 있는 학생과 기업에 맞춰 교육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자 중심을 탈피해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해야 한다”면서 “학생 맞춤형 시스템 역시 학생을 제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고객이라 생각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자의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회장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에듀테크의 적극적 도입도 강조했다. 그는 “에듀테크는 이제 정말 중요하다. 에듀테크의 핵심은 빅데이터, AI, AR, VR과 같은 IT 도구다. 가상공간 안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실무적인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과의 산학협력 역시 주요 방안으로 소개했다. 노 회장은 “현재 정부의 지원으로 맞춤형 학과가 운영되고 기타 다양한 방식으로 산학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지역사회, 지역산업과 맞춤형으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취업과 연계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이 산학협력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대학으로 꼽히는 밀라노 공대와 스탠퍼드대도 전부 지역 산학협력과 창업의 중심이다. 그 대학에서 창업도 일어나고 중소기업 등 산업이 연구를 진행한다”면서 “대학이 산학 허브로 기능하면 대학도, 지역도 살고 교수 역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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