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신입생 응급처치교육 의무화…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 교육

가천대 교직원 응급처치교육에서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가천대 교직원 응급처치교육에서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안전의식을 높이고 각종 응급상황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해오던 응급처지교육을 교직원까지 확대했다.

가천대는 지난 2015년부터 신입생 대상 응급처치교육을 의무화 했다. 교양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들은 교육을 이수해야만 졸업을 할 수 있다.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상황관리, 자동제세동기(AED)사용법 등을 배워 응급 상황에 대처할 역량을 키운다. 그동안 총 1만6318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도 약 4000여 명의 신입생이 이수할 예정이다.

교육효과도 나타났다. 이달 초 수업 중 여학생이 쓰러지자 같이 수업 받던 다른 학생이 119에 신속하게 연락하고 전민석(나노물리학과 1)씨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쓰러진 학생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했다.

가천대는 이와 같이 언제 닥칠지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교육을 교직원까지 확대했다. 1학기 총 173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2학기에 나머지 교직원들이 교육을 받게 된다.

전민석(나노물리학과 1)씨는 “수업 중 옆자리에 앉아있던 학생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져 당황했지만 응급처치교육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쓰러진 학생이 건강에 이상이 없이 깨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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