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총회] 전문대 총장들,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추진 ‘한 목소리’(종합)
[전문대 총회] 전문대 총장들,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추진 ‘한 목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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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서 열린 ‘2019년도 전문대교협 임시총회’서 결의
‘ OECD 국가수준의 고등직업교육 실현을 위한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추진 결의’ 발표
김재복 총장 “등록금, 일반대 총장들과 함께 논의해야”…이기우 회장 “김헌영 회장과 협의할 것”
21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임시총회'에서 136개 전문대학 총장단이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추진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21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임시총회'에서 136개 전문대학 총장단이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추진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가 21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전국 136개 전문대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전문대교협 임시총회’를 열고, ‘직업교육진흥법(안) 제정 추진 결의안’을 발표했다.

■전문대 총장들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추진 결의 = 이날 총회에 참석한 전국 136개 전문대학 총장단은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입시과열 현상은 여전해 사교육비 지출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고학력 청년 실업자가 급증하는 교육체제의 비효율성이 심화되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총장단은 새로운 직업교육 진흥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법적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이날 136개 총장단은 ‘OECD 국가수준의 고등직업교육 실현을 위한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추진 결의(안)’을 발표하며, 전문대학과 국가 고등직업교육 발전을 도모할 것을 다짐했다.

총장단은 특히 ‘직업교육진흥법’ 안에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수립‧시행 △직업교육 성장경로 마련 △직업교육 정체성 확립 △안정적 재원 마련과 선진 직업교육의 질 관리 △직업교육육성 지원체제 마련 등의 내용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우 회장은 “이 법은 전문대의 앞날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법안”이라며 “직업교육을 어떻게 추진하고, 재정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포함한다. 직업교육의 정체성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추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전문대를 세 차례 찾았다”며 “교육부 스스로가 전문대의 일들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정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공감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현장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정책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전문대교협은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원동력 삼아 하반기에 굵직한 전문대 현안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문대교협은 △고등직업 정책공동TF 지속 운영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등 학사제도 규제 개선 △전문대 동반성장 컨설팅 △기관평가인증제 추진 △언론홍보 강화(대국민 인식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이 회장은 특별히 세 가지 과제를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언급한 과제는 △직업교육진흥법(안) 입법 추진 △3주기 구조개혁평가(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 정원감축 기조 철폐 △40세 이상 성인학습자에 대한 정원 외 모집 가능 등이다. ‘4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를 정원 외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이 회장이 전문대교협 회장으로 연임될 당시, 걸었던 공약 사항이다.

■‘등록금 인상 촉구’ 전문대교협‧대교협이 함께 목소리 내야 =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10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 문제로 대학 재정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데, 이는 비단 전문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일반대와 함께 등록금 인상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재복 김포대학교 총장은 “전문대교협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협의해서 총장들 명의로 결의해야 한다”며 “개별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거부하긴 어렵지만, 전체 대학이 한꺼번에 결의하고 인상을 추진한다면 마냥 불가능하리라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김헌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에게 의견을 전해 등록금 동결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김재복 김포대학교 총장이 '등록금 인상 문제'에 대해 전문대와 일반대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재복 김포대학교 총장이 '등록금 인상 문제'에 대해 전문대와 일반대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황보은 사무총장, 8월 2일 임기만료 “총장단 지지가 큰 힘 됐다” = 지난 2015년 제7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황보은 사무총장이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오는 8월 2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황보은 사무총장은 전문대학이 국내 고등교육의 확실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직업교육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운 결정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전문대교협에 온 지 3년 10개월이 됐다”며 “협의회에서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전국 총장님들의 지지가 있었던 덕분이었다. 지금까지 받았던 지지와 격려에 매우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총장단을 대표해 “사무총장을 하면서 그의 몸무게가 3.5㎏이 줄었다고 한다”며 “몸무게가 줄 정도로 고달프게 했다는 뜻”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기우 회장은 이어 “과거 어느 때보다 지금 전문대교협에서 하는 일이 참 많아졌다”며 “전문대 현장에서 생기는 문제점이나 어려움이 협의회에 전달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의 중심에 항상 황보은 사무총장이 있었다. 그 아래 간부진들도 황보은 사무총장과 합심해 애써준 것도 정말 고마웠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황보은 사무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학술인문과장과 전문대학정책과장, 인사과장을 거치고 한밭대와 한국체대 사무국장을 각각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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