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법과대학원) 유치를 위해 동아대(총장 최재룡)와 동아대 총동문회가 100억원의 로스쿨 장학기금 조성에 나선다. 동아대와 동아대 총동문회는 25일 부산 부민캠퍼스 법과대학 대강당에서 옥치율 총동문회장, 최재룡 총장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로스쿨 유치를 위해 '장학기금 1백억원 조성사업'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옥치율 총동문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60년간 지속돼온 민족 동아대학의 이미지에서 글로벌 동아대학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으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 먼저 로스쿨 장학기금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재룡 총장은 "지난 1983년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의과대학과 병원을 설립함으로써 동아대 병원이 우리 대학의 위상과 자긍심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로스쿨 역시 우리 대학 발전을 선도하는 구심체가 될 것”이라고 기금조성 배경을 밝혔다. 최총장은 "그동안 동아대는 어느 대학보다 탄탄하고 적극적인 준비로 로스쿨 유치에 한발 앞서 있다"며 "로스쿨 유치를 위한 마지막 과제로 장학재단의 설립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동아대는 지난 2003년 부산 서구 부민동 옛 법조청사를 매입, 법과대학 단독건물을 확보하는 한편 법대 전임교원중 8명을 법조 전문가로 임용하는 등 로스쿨 인가와 관련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동아대는 지난 7월부터 동문 법조인등을 중심으로 로스쿨 장학기금 조성에 나서 조무제 전 대법관이 3천만원을 쾌척하는 등 현재까지 11억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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