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총장 양현수) 형질전환복제돼지연구센터(소장 박창식)와 엠젠바이오(대표 박광욱)는 '백혈구 증식인자를 젖을 통해 얻는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백혈구 증식인자는 사람 몸속의 백혈구 생성 촉진 단백질로 백혈병이나 빈혈 등의 질병이나 항암치료보조제 등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생산된 형질전환복제돼지는 '랜드 레이스'종 돼지의 체세포 (섬유아세포)에 사람의 백혈구 증식인자 유전자를 주입 한 뒤, 이 세포주를 이용하여 체세포 복제과정을 거쳐 지난 18일에 네마리의 돼지를 생산했다. 연구팀은 형질전환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백혈구 증식인자가 돼지 몸 속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으며, 교배를 통해 젖에서 생산량 측정과 경제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성과로 다른 치료용 단백질 유전자를 이용하게 되면 여러 종류의 치료용 단백질을 형질전환돼지를 이용하여 생산할 수 있어, 고가의 난치병 치료제를 값싸게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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