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수능, D-100…‘막판 뒤집기’ 학습전략
‘성큼 다가온’ 수능, D-100…‘막판 뒤집기’ 학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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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학습 계획 필수, 비중 큰 영역 집중
시기별 구체적 전략 수립 필요, 문제풀이부터 막판 다지기까지
(사진=한국대학신문DB)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올해 대입의 성패를 가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느덧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6일은 11월 14일로 예정된 수능 시행일로부터 정확히 100일 전이다. 이제는 수시모집 지원 준비를 잘 마무리해야 함은 물론이고, 동시에 수능 마무리 공부에도 공을 들여야 하는 때다. 그간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 계획도 세워야 한다. 기본 개념을 다지고, 취약점을 보완하며, 기출문제를 살피는 등 전략적인 학습 계획이 절실하다. 영역별로 대비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시기별로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혹자는 100일이 너무 짧다고도 얘기한다. 물론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거나 수시 원서접수 등에 지나치게 신경을 쏟다 수능을 소홀히 한다면 100일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100일은 수능의 성패를 좌우하기 충분한 시간이다. 마음을 다잡고 학습에 매진한다면, 지원가능 대학의 수준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점으로 등급이 바뀌고 희비가 엇갈리는 당락의 사례들을 놓고 볼 때 100일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며 “대입의 승패를 좌우하는 절대적이고 절실한 이 시간을 통해 100일 후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맞춤식 공부 필요 = 6일을 기점으로 2020학년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취약 부분을 보강하는 등 학습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다져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수험생 상당수는 이 시기에 도리어 흔들린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 때문이다.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와 더불어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 준비,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 대비 등 수능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전체 4년제 대학 모집정원의 77.3%가 수시모집으로 채워져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대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모집을 무시해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재학생의 경우 재수생과의 직접 경쟁을 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특정 모집단위는 수시에서만 선발하는 방식을 택하는 대학들이 있기에 수시모집을 통하지 않고는 진학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능을 등한시할 수는 없다. 수시모집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 수능을 주로 활용하는 정시모집을 차선책으로 생각해야 한다. 더하여 수시모집 상당수에 적용되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도 변수다.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은 “(수능은) 정시 모집에서 당락의 결정적 변수”라며 “대다수 중·상위권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남은 100일 동안 수능 공부는 ‘맞춤식’으로 해야 한다. 무턱대고 공부하기보다는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모집단위에서 큰 비중으로 반영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진학하고자 하는 A대학이 수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면, 다른 영역보다 수학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진학 희망 대학이 명확하지 않다면 계열별 특성을 살려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8학년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변하면서 인문계·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지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맞춤식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출제경향과 예상 난도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올해 6월 모의평가의 경우 국어·영어는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쉬웠고, 수학·탐구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 이영덕 소장은 “올해 수능에서 수학과 탐구는 6월 모평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수능을 비롯한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EBS 강의와 교재는 필히 참고하되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문항은 비연계 지문이 많으므로 이 부분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문제 풀이에도 신경을 쏟아야 한다.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함으로써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만기 소장은 “최근 6월 모평 유형에 따라 EBS 교재 문항을 바꾼 변형 문제나 모의고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이러한 문제 등을 통해 채워가는 것은 좋은 학습 전략”이라고 했다. 

문제풀이 이후 채점 과정에서는 오답노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덕 소장은 “단순 정답만 확인하기보다는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재확인하는 등 잘 틀리는 문제를 기록해 정리해 두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을 남겼다.

다만, 현 시점에서 문제풀이에 매몰돼 새로운 교재를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이만기 소장은 “변별력 있는 수능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어려운 교재를 보는 것은 부작용이 크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매년 출제되는 유형을 학습하고, 올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을 철저히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시기별 학습 전략, 9월모평 채점결과 발표 기점 = 되도록이면 시기에 따른 구체적 학습 전략을 정해봐야 한다. 시기에 따른 계획을 세운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을 100일 앞둔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습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많은 연습이며, 동일한 시간 동안 많은 연습을 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집중력이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자율학습 시간은 많을수록 좋다. 우후죽순처럼 개설돼 있는 강의를 아무리 듣더라도 스스로 정리하지 못한다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최대한 확보한 자율학습 시간 동안 무엇을, 어디까지 공부할지를 구체적으로 정해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체크리스트를 완성해 나간다면 성취감을 높이고 학습 능률도 좋아진다. 이만기 소장은 “계획은 적절한 범위 내에서 세워야 한다. 지나치게 짧은 기간이거나 월 단위 계획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주일 단위가 실천하기 쉬운 편”이라고 조언했다. 

시기별 학습 전략의 분기점은 10월1일까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9월 모평 채점결과가 발표되는 날이 바로 10월1일이기 때문이다. 수능 전 최종 점검의 장인 9월 모평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이 시기를 일종의 기점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이다.

유성룡 소장은 “이 기간은 공부 시간을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시기다. 여름방학과도 맞물려 있어 보충 학습의 연장선으로 삼을 수도 있다”며 “이 시기에는 손에 익은 참고서 등을 기반으로 그간의 공부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영역별 취약한 부분 등도 집중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로는 수능 때까지 문제 위주 학습을 이어나가며 지금껏 공부한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계 교재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한 번 더 풀어보고, 미리 정리해 둔 오답노트나 정리 자료, 풀었던 문제 등을 기반으로 최종 점검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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