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

[한국대학신문 오지희 기자]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 연극영화과가 9일 폐막한 제1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작품 '무장해협'<차범석 작>으로 대상(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과 연기상을 수상해 3관왕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거창대학생연극제는 해마다 수도권과 전국 연극영화과 관련 학과가 출전해 연극과 연기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대회다.

연극영화과 전공자들이 겨루는 전국 대학생연극경연대회는 뮤지컬 프로듀서 협회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H-스타(연극·뮤지컬), 거창연극제(연극), 밀양연극제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 본선진출 대학은 작품성, 완성도, 호감도 등을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18개 예선출전 대학 중 연세대, 계명문화대학교를 비롯해 6개 대학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 대학들은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릴레이로 거창 수승대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했다.

작품 무정해협은 차범석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일제강점기에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거주하며 평생을 어렵게 살아간 한 노년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치매에 걸린 주인공은 노년에도 가족과 어린 시절 동생을 또렷이 기억하고 떨어져 살았던 동생을 극적으로 만나는 과정을 통해 시대의 아픈 근, 현대사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김건표 연극영화과 학과장은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최소한 10여 편의 작품을 자발적으로 올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는 다음달 1일 부터 ‘청춘연극열전’을 개최해 총 7개 팀, 7개 작품을 공연한다. 청춘연극열전은 전공학생들이 방학기간동안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연을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전공학생 100여 명이 참가하는 캠퍼스 연극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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