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구팀과 공동연구방안 논의"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일본 공동연구팀과의 협의 및 강연을 위해 23일 오후 6시40분 일본 나리타행 대한항공 KE705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황 교수는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여러 연구팀과 공동연구와 관련된 여러 가지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다"며 "이밖에 주일한국대사관과 도쿄한국학교에서 강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 일본 쓰쿠바 동물고도위생실험실로 보내진 '광우병 내성소'에 대한 내성 검증작업의 진척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태어난 소가 아주 특수한 연구환경에 적응하려면 '예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그 단계"라고 답변했다. 그는 "내성 여부에 대한 검증은 올해 안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때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일본측 전문가들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아직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학기술부가 발표를 앞둔 '최고과학자상' 수상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하지만 외국에도 유사한 제도들이 있는데 과학도의 한 사람으로서는 바람직한 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일본 방문을 마친 뒤 내주초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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