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단상]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
[유학생 단상]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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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트(Gitte) 세종대 실용음악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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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유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자신이 한국에서 취직이나 인턴십을 할 수 있느냐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유학생들에게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면 그 후에 무엇을 하고 싶니?”라고 물어봅니다. 심지어 제 친구들과 부모님들까지도 말입니다. 필자는 아직 대학교 3학년이지만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티를 많이 내지 않지만요. 비자 기간은 만료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한국에서 더 머물고 싶거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취직이나 인턴십으로 비자 기간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하다보니 외국인인 우리에게는 취업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다른 유학생 친구들에게 인턴십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을 위해 캠퍼스 밖에서 다양한 대외활동을 지원해주는 LG Global Challenger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LG Global Challenger는 4명으로 이뤄진 팀을 구성해 각 팀이 자유롭게 정한 주제를 LG그룹에 소개하고 다른 팀들과 경쟁을 거쳐 최종적으로 남는 상위 몇 개 팀을 가리게 됩니다. 이 팀들에게 LG그룹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게 되지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외국팀은 외국팀끼리 경쟁하고 한국팀은 한국팀끼리 경쟁한다는 것입니다. 이후 최종 심사 결과가 나오면 상위 5개의 한국팀과 상위 1개 팀의 외국팀에 특전이 주어지게 됩니다. 

사실 저는 지난 학기부터 저를 비롯해 4명으로 된 팀을 구성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첫 번째 서류심사에서 팀에 대한 주제 소개와 탐방 계획 등을 검토받았습니다. 두 번째 과정에서는 그룹 담당자가 직접 구체적 계획을 중심으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이후 그룹은 각 팀이 정한 주제 중 가장 디테일하고 완성도 높은 계획을 가진 팀을 우선적으로 뽑았습니다. 한국팀은 30개 팀, 유학생 팀은 5개 팀이 선발됐는데 선발된 각 팀에게는 안전교육과 탐방 자금을 지원해 줬습니다. 각 팀은 그룹이 정해준 미션을 완수하며 팀의 주제에 관한 발표과제, 동영상, 블로그 게시물 등을 작성해 최종 심사를 받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한국팀 5개 팀과 외국팀 1팀 등 총 6팀을 선정해 인턴십 기회를 주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너무나 기쁘게 저희 팀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에 통과한 외국인 팀 상위 5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룹이 준 미션을 완수하며 탐방을 마친 후 이제 마지막 단계인 발표 자료와 동영상, 게시물 심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평소 서울을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을 쉽게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여태껏 가보지 못했던 지역들을 직접 방문하고 한국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저희 팀이 1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게 정말 많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은 물론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시간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유학생 단상〉은 우리나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칼럼입니다. 대학생활이나 한국생활에서 느낀 점, 유학 생활의 애환, 그밖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보내주실 곳 opinion@unn.net 자세한 문의는 02-2223-5030.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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