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이형천 입학처장 아주대는 수시 1학기 모집을 통해 총 3백50명을 모집한다. 아주대 입시의 특징은 1단계 전형이 적성검사로만 이뤄진다는 점. 이 과정을 통해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적성검사 합격자에 한해 실시되는 2단계 전형에서는 실제 강의테스트가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학과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전공수업을 듣고 나서 이에 대해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실제 대학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측정 받게 된다. 아주대는 토론면접이라는 특별한 면접방식으로도 유명하다. 학생들이 사형제 폐지 등 특정 사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선택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형태로 6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된다. 이형천 아주대 입학처장은 “적성검사와 토론면접은 다른 학교와 구별되는 아주대만의 특색”이라며 “특히 토론면접의 경우 찬반토론 과정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에 대한 내용을 평가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아주대가 도입한 전형방식인 ‘글로벌리더전형’도 눈길을 끄는 부분. 이 전형은 고교 재학 중 학생회장, 부회장, 학급반장 등을 맡았던 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전체 모집단위에 걸쳐 50명을 선발한다. 아주대는 지방거주 학생의 편의를 위해 1단계 전형인 적성검사를 전국 8개 도시에서 나눠 시행한다. 아주대의 원서 접수기간은 7월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이며 인터넷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연세대 박진배 입학관리처장
연세대는 2006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에서 전 교육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단과대학인 ‘언더우드 국제학부’ 전형(서울캠퍼스, 50명)을 처음 실시한다. 이밖에도 일반우수자 전형을 통해 서울 3백2명, 원주 1백52명씩 총 4백5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평가로 옥석을 가리고, 2단계에서 학생부, 서류, 면접구술시험을 통해 최종 당락을 가르는 단계별 평가를 실시한다. 올해는 특히 예년에 비해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비율(70%)을 확대하고 서류(15%), 면접구술시험(15%)의 반영비율을 축소했다는 것이 특징. 동시에 면접구술시험에서는 전공적성 영역을 강화했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로 된 제시문을, 자연계열은 수학 관련 제시문을 수험생에게 제시한다. 면접시간도 10여분 더 길어져 학생 1인당 20~25분 가량을 배정할 계획이다. 신설된 언더우드 국제학부 전형에서는 영어에세이 성적, 고교 성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토플 및 기타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서류평가 성적을 합산해 총점 순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고, 영어에세이 100점, 서류평가 100점, 영어면접·구술시험 100점으로 최종 당락을 가른다. 지원자격은 국내외 정규고교 졸업자 또는 2006년 2월 졸업예정자로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2년 내에 응시한 토플성적을 제시할 수 있는 학생에 한한다. 원광대 김명희 입학관리처장
원광대는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에서 담임교사추천자, 농·어촌학생, 실업계고교 출신자 등 세 전형으로 각각 4백25명, 1백53명, 1백26명 등 총 7백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세 전형 모두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평어 80%+석차 20%)로 전형단위별 3~5배수의 학생을 1차 선발하고 합격자에 한해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특히 농·어촌학생 전형의 경우, 합격한 학생 전원에게 입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2단계로 실시되는 면접 및 구술고사는 지원동기와 인성 및 가치관의 건전성, 전공기초지식, 논리적 표현력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김명희 원광대 입학관리처장은 “면접과 구술고사는 평소 신문 사설 등을 보며 자신이 제시하는 견해에 대한 논리를 세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접고사장에서 학생들이 긴장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차분히 자신의 견해를 말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전체 강의실 중 전자강의실이 80% 수준이 될 정도로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호남권에서 다양성과 특수성을 겸비한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박제남 입학처장
인하대는 수시 1학기 모집에서 교과성적우수자, 추천자, 21C글로벌리더, 실업계고교출신자(정원외) 전형을 통해 4백40명의 학생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 인하대 수시 1학기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내신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 학생부 실질반영율이 지난해 3% 수준에서 올해 10%로 크게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과성적우수자(1백50명), 추천자(1백64명) 전형의 경우 학생부(70%)와 적성평가고사(30%)를 일괄 합산하는 방식. 이 과정에서 적성평가고사가 중요한 전형 요소로 활용되며 난이도는 학력고사 등 고교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정도의 수준이다. 또 인하대는 이번에 수시 1학기 모집으로는 처음 의예과 학생 일부도 선발할 계획. 교과성적우수자 및 추천자 전형을 통해 뽑으며 석차백분위 평균 상위 15% 이내인 학생에 한해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단 의예과는 심층면접을 포함한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이밖에 인하대는 21C글로벌리더 전형에서 △국제공인 외국어시험 성적우수자 △일반특기자 △글로벌 리더 프리 칼리지 △연예예술·리더십봉사·기타특이경력 등의 세부전형을 통해 76명을 선발할 예정. 1단계에서 특기실적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심층면접으로 선발한다. 중앙대 강태중 입학처장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총 3백9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평어 성적만으로 5~10배수(서울캠퍼스 10배수, 안성캠퍼스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업적성논술(70%)과 면접(30%)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국위선양자는 서류심사(70%)와 면접(30%)으로, 나머지 전형은 학업적성논술(70%)과 학생부(3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연기특기자는?연극, 영화, TV, 광고매체에서 연기분야로 상을 받은 자나 주?조연으로 출연한자?로서 수상실적(80%)과 적성면접(20%)으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강태중 입학처장은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만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업적성논술과 면접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것은 일정 배수 내에 들만큼의 학생부성적이면 모두 동일한 자격을 주겠다는 의미”라면서 “일종의 상대적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학업적성논술은 지원자의 지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자가 대학진학 후 학업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 문제는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영어)에서 고등학교 교과과정 수준의 통합 교과적인 형태로 출제된다. 반면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품성은 물론 학구적 잠재력과 진로인식, 심리적 특성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온다. 한양대 최재훈 입학처장
“우리 학교는 기본적 소양을 갖춘 학생 중에서 잠재력과 창의력을 지닌 학생들을 원하고 있다.” 최재훈 입학처장은 한양대가 이렇게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전공적성검사 등 다양한 선발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는 당장 성적이 좋은 학생보다는 앞으로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최 입학처장은 말했다. 특히 학생들이 낯설어 하는 전공적성검사를 일부 사설학원 등에서 강의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최재훈 입학처장은 “전공적성검사는 기본적으로 교과에 충실한 학생들에게 유리하고, 본교 홈페이지의 샘플 문제만 연습해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논술시험에 대해서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채점자들은 오히려 틀에 박힌 학원식 논술답안에 대해 감점을 줄 수도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접근하는 답안이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최재훈 입학처장은 “한양대는 산학연계 교과과정을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해외로 보내는 등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에서 ‘21세기 한양인Ⅰ’에서 4백78명, ‘세계화전형’에서 69명 등 총 5백47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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