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기초연구비 약 105억원… ‘제2형 당뇨병’ 연구착수

이종순 교수
이종순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이종순 순천향의생명연구원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19 기초연구사업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Regional Leading Research Center) 사업은 지역대학 중심으로 기초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우수 지역인재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국가연구사업이다. 이번 2019년도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로는 순천향대(대전·충북·충남·세종)를 비롯해 창원대(부산·울산·경남), 영남대(대구·경북·강원), 전북대(광주·전북·전남·제주) 등이 신규로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향후 7년간 각각 연15억원 수준의 기초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종순 교수 연구팀은 ‘대사질환 조직 항상성 연구센터’로 대전·충북·충남·세종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지방조직과 베타세포의 조직재생에 의한 제 2형 당뇨병 치료연구’에 대한 과제를 수행한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에서 지방조직에 의해 베타세포가 증식하는 분자적인 기전과 이를 조절하는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매개인자들을 규명한다. 또 조직재생을 통한 베타세포로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신기술 개발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당뇨병 대란이라고 불릴 만큼 당뇨병 환자와 관련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으로 야기되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초기 치료는 혈당조절 약물을 섭취하는 것이지만 말기에 이르러서는 베타세포의 사멸로 인하여 결국 인슐린 주사가 쓰이게 된다.

이종순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베타세포의 생체 증식을 통해 인슐린 분비를 생리학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엄격하게 혈당을 조절하게 되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를 수행할 순천향의생명연구원은 연구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소속 3명의 신진 교수를 초빙・임용하고 ㈜휴엔과의 공동연구 및 협약을 통해 총 16명의 참여연구원을 채용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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