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학생 직업 및 기술교육에 활용

남서울대가 세계은행의 ActiVaR 프로젝트에 선정돼 에콰도르 대학에 가상증강현실 교육 콘테느를 제공한다.
남서울대가 세계은행의 ActiVaR 프로젝트에 선정돼 에콰도르 대학에 가상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는 ‘4차산업혁명추진단’이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발주한 ‘ActiVaR’ 프로젝트에 선정돼 23일 교내 지식정보관에서 ‘World Bank ActiVaR Project’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이 주관하는 ‘ActiVaR’ 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에 속한 라틴아메리카 학생들의 직업 및 기술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상증강현실 기술로 몰입형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전통적으로 직업 및 기술교육은 장비와 실습실 구축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도국 라틴아메리카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제한된 직무교육만을 받아왔다. 그러나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최신 장비와 기술을 실제 환경과 동일하게 구축,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남서울대 4차산업혁명추진단은 ActiVaR 프로젝트를 위해 앞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남서울대를 방문한 세계은행 선임경제전문가, 에콰도르 고등교육부 차관 등 20여 명과 사업에 대해 협의했고 7월 24일 워싱턴DC에서 남서울대와 세계은행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ctiVaR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에콰도르 코토팍시 기술교육대학교와 샤칠라 기술교육대에서 활용할 가상증강현실 교육 콘텐츠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내연기관 프로세스와 주요 엔진 부품들에 대해 학습 가능한 가상증강현실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다.

남서울대는 그동안 프로젝트 베이스 클래스로 운영돼 온 가상증강현실 전공의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민식 4차산업혁명 추진단장은 “ActiVaR 사업은 중남미 최초로 개도국의 정규대학 교육과정으로 설계・구현됐다”며 “이 사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교육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와 혁신적인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4차산업혁명추진단은 ActiVaR 프로젝트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커리큘럼 개발과 콘텐츠 구현을 완료하고 에콰도르 코토팍시 대학에 설치 및 교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5월부터 코토팍시 대학의 학생 700여 명을 학습시킬 계획이다. 특히 추진단은 ‘ActiVaR’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에콰도르 전역에 확산시키고 향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10배 규모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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