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경북대 교수)

이형철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
이형철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

한국대학신문의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그동안 대학사회에서 정론과 직필을 가감 없이 펼쳐 온 한국대학신문의 노고와 성과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대학이 처한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에서 아래와 같은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금의 대학 현실은 총체적 부실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대학의 위기를 타개할 것인가?’는 대학가의 화두입니다. 지금의 대학은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날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대학 문제는 ‘공교육 정상화, 서열화, 부익부 빈익빈, 지역균형발전, 비리, 미래비전 부재, 인구구조’와 같은 사회적 이슈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결정판이라고 합니다. 대학이 스스로 대학의 가치에 대해 되돌아보고 대학다운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대학신문이 대학 정론지로서 정책적 제언과 대안 도출을 위한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고등교육 분야에서 쌓아 올린 경험과 지식 등을 바탕으로 대학과 함께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참된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책임있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학 없이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기에, 이제는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뎌야 할 시점입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도 대학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의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대학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