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 내년 교육부로부터 첫 ‘인증’ 평가받는다
사이버대학, 내년 교육부로부터 첫 ‘인증’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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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재정·교육과정 등 6개 항목 대학자체평가 거쳐
2단계에서는 18명내외 ‘외부’ 진단위원단이 현장 평가
대학 ‘인증’ 통해 외국대학과 교육과정 및 학점교류 승인 기대
황현정 교육부 이러닝과 사무관이 10일 교육부 이러닝과의 황현정 사무관은 제주도 오리엔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9년도 사이버대학 교수 및 직원 직무연수’에 참석해 내년 이뤄질 사이버대학 역량진단평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이현진 기자]
황현정 교육부 이러닝과 사무관이 10일 제주도 오리엔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9년도 사이버대학 교수 및 직원 직무연수’에 참석해 내년 이뤄질 사이버대학 역량진단평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이현진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 제주] 국내 사이버대학이 내년 6년만에 받게될 역량진단평가는 교육부로부터 받는 첫 ‘인증’ 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사이버대학이 고등교육법상 대학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교육부 종합평가가 이뤄졌지만 ‘인증’제도는 도입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사이버대학이 교육부로부터 ‘인증’을 위한 평가를 받게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에도 전국 사이버대학 대상 평가가 진행됐지만 당시 평가는 원대협 주최 자체 평가로 대외적인 평가인증 기능을 하지는 못했다.

10일 황현정 교육부 이러닝과 사무관은 제주도 오리엔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9년도 사이버대학 교수 및 직원 직무연수’에 참석해 내년 3월 ‘역량진단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전국 사이버대학 대상 역량진단 및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이러닝과는 지난 3월 2020년도 사업계획 및 29억2000만원의 사이버대학 예산안을 수립하고 5월 교육부 예산승인을 거쳐 8월 기재부 심의를 통과했다. 이 중 2억9200만원을 사이버대학 역량제고를 위한 진단 및 컨설팅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산안은 12월 국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이뤄질 사이버대학 역량진단은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평가 및 인증 시행을 통해 사이버대학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원격교육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는 목적으로 실시된다.

교육부는 인증평가 관련 지표 가안을 마련하고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가안에 따르면, 1단계로 대학 자체 역량진단 조직을 꾸려 자체 진단을 벌인 뒤 2단계에서는 총 18명 내외로 구성된 진단(분석)위원회에서 최종 평가를 진행한다.

대학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1단계 평가는 △대학경영과 재정 △교육과정 △수업 △교직원 △학생 △원격교육 인프라 등 6개 항목을 중심으로 서면진단이 이뤄진다.

2단계에 들어서는 서면점검과 현장진단 등 본격적인 ‘외부’ 평가가 이뤄진다. 총 18명 내외의 진단(분석)위원회가 대학자체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을 살필 방침이다. 대학경영과 재정, 원격교육 인프라 등 대학운영의 건전성을 중심으로 전공 및 교양 교육과정도 살펴볼 계획이다. 일반 오프라인 대학의 역량진단에서 중요 지표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사회 협력’ 부문은 온라인 교육이라는 특성상 사이버대학에서는 빠졌다.

역량진단에서 결과가 ‘미흡’ 단계인 대학 중 희망 대학을 대상으로 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결과는 국고지원 사업과도 연계해 국가재정지원금의 분배시 대학별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평가는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및 학점교류 승인에 있어서 객관적 자격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대학의 기대가 크다. 그간 국내 사이버대학은 원대협법의 부재로 정식 평가인증이 이뤄지지 않아 해외진출의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황 사무관은 “국제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교류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승인된 학위를 주고 있는지, 교육과정 질 관리가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등 '인증' 여부가 교류 참여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 재정지원으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고 이를 통해 ‘인증제도’를 마련하면 해외대학에서 교육과정 수입 시 평가기준으로 삼는 ‘인증’ 여부를 두고 사이버대학이 배제되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늘 제시된 인증평가 지표와 평가과정 등은 교육부 내부 협의를 거쳐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버대학은 2020년 사이버대학 예산 편성액 29억2000만원 중 역량진단과 더불어 25억원 규모의 ‘신산업 맞춤 융합형 전문심화 교육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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