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현, 우태용, 이영권 선교사 수상자로 선정

언더우드 선교상 수상자. 왼족부터 박철현, 이영권 선교사.
언더우드 선교상 수상자. 왼족부터 박철현, 이영권 선교사.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 언더우드기념사업회는 11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제19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교육·의료 및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부터 시상한 상으로, 해외의 선교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박철현 선교사, 우태용 선교사, 이영권 선교사가 선정됐다.

박철현 선교사는 199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정글에 사는 원주민을 대상으로 교회개척, 학교운영, 의료활동 등을 통해 선교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112개의 교회를 개척했고, 원주민 신학교를 설립해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다. 원주민 마을에 학교를 운영하며 글을 가르쳐 원주민들을 사회에 진출시키고, 정부로부터 교육법인 인가를 받아 빅토리 크리스천 학교를 운영하며 미래 크리스천 일꾼을 양성하는 등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마트라섬 두마이 현지 병원 운영 및 순회진료 등 의료활동, 발전기와 의류, 쌀 보급, 우물파기 등의 보급활동을 하고 있다.

우태용 선교사는 2001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선교사다. 2006년 현지에 선교병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약 3만 명에게 의료혜택을 주었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군, 면 소재지에 의료진을 파견해 독거노인, 극빈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2014년 병원 내 고엽제 연구 및 재활전용센터를 건축해 1930여 명의 고엽제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했다. 의료활동 외에도 사랑의 집짓기, 종자 보급 및 동물 보급, 병원 인근 교회 개척 등 사회봉사 및 복음전도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영권 선교사는 1993년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26년째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탄자니아 발전을 위해서는 청소년 대상 교육선교가 필수라고 여긴 이영권 선교사는 모로고로 장로교 중·고등학교를 설립해 16년 동안 운영해 현재 약 1000여 명의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했다. 또한, 12개의 교회를 개척해 현지인 목회자에게 이양했다. 직접 현지 목회를 담임하는 대신 교회 목회자 후보생을 발굴해 칼빈신학교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게 하고 기부금을 통해 교회 건축을 도와, 교회가 없는 오지에서의 사역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AIDS, 알코올중독, 한센병 환자 등이 모여 사는 지역에 찾아가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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