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해커가 보안회사 대표가 되기까지”

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서울여대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서울여대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원장 김형종)이 5일 교내 50주년기념관에서 ‘정보보호 전문가의 길’이라는 주제로 박세준 티오리(Theori)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티오리(Theori)는 DEFCON 해킹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카네기 멜론 대학의 PPP팀 창립 멤버들로 시작한 기업으로, 정부 및 기업고객들을 상대로 보안 컨설팅・보안 난제급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 연구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R&D 기업이다.

박세준 대표는 PPP팀 창립을 주도한 주인공으로, 고등학생 때 해킹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이유와 대학원에서 보안을 공부하고 창업 후 보안회사 대표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배움을 통해 이전의 복잡했던 코드가 이해되고 새로운 코드를 응용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대학생 시절의 장점 중 하나는 좋아하는 분야에 열정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창업 후 실패한 경험과 그를 바탕으로 기업 보안 컨설팅 회사를 창업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다른 기업과는 다르게 해커, 즉 공격자 관점에서 기업 보안을 판단하고 컨설팅하며 기업 개발자들을 트레이닝하고 있는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면서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생들에게 화이트해커로서 꿈꿀 수 있는 미래 방향성에 대해 강의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이나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야 하며 빠른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과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윤리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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