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캠퍼스의 ‘운동생리학’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VR 기기를 머리에 쓰고 수업을 듣고 있다.
메디컬캠퍼스의 ‘운동생리학’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VR 기기를 머리에 쓰고 수업을 듣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습효과를 높이고 기술 변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는 AR・VR을 활용한 수업을 위해 ClassVR 기기 32대를 도입했으며 최신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무선 AP(access point)를 설치한 최신 강의실을 구축했다.

특히 올 2학기부터는 보건과학대학 ‘운동생리학’ 수업과 의과대학 ‘4차 산업과 의학’ 과목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앞서 5월 가천대는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시연 세미나를 열어 AR・VR을 활용한 교수법과 기기활용법을 공유했다.

물리치료학과 2학년 신승호씨는 “책에서 보던 사람의 장기 모습은 2차원이라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심장이 박동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눈앞에서 실제처럼 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길여 총장은 “이번 수업 사례를 분석해 내년 1학기부터 확대·실시할 계획”이라며 “학습 효과뿐만 아니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상현실·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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