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창업]대학 자체의 창업 생태계가 필요하다
[인사이드/창업]대학 자체의 창업 생태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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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면복 창업진흥원 감사(경영학 박사·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장)

창업 생태계(Startup Ecosystem)가 잘 구축된 도시 톱20을 발표한 스타트업 게놈의 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은 세계 도시와의 초기 투자금 격차, 투자금 회수의 어려움 등으로 2019년 조사에서도 20위권 진입에 실패하면서 201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한 차례도 진입하지 못했다고 한다.

창업 생태계 상위 20위 지역은 북미 50%, 유럽 25%, 아시아 20%, 기타 5%로 북미권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점하고 있다. 아시아는 2012년 싱가포르 등 2개 도시에서 2019년 4개 도시가 포함돼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는 2017년 순위에 처음 진입하자마자 각 4위, 8위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창업 생태계는 벤처 생태계의 개념에서 파생된 용어로 벤처 생태계란 용어는 아서 텐슬리(Arther Tansley)의 생물학적 생태계의 개념을 벤처에 적용한 것이다. 2011년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 창업 생태계는 창업자, 대학 등 창업 지원기관ㆍ투자자 등이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하며 지속적으로 창업이 활성화되는 환경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임채윤의 연구논문(2011년)에 따르면 창업 생태계 모형의 구성 요소는 창업가, 창업기업, 엔젤 및 벤처캐피털이며 주요 환경에는 사회여건, 회수시장 환경, 창업인프라 등이 포함된다. 또한 기타 환경에는 소비시장, 자본시장 등이 있다.

대학은 창업 생태계 모형의 구성요소에서 창업가 및 창업기업을 발굴할 좋은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창업보육센터를 시작으로 인프라 지원과 창업 지원을 해 왔으나 대학의 훌륭한 청년 인재들을 창업으로 견인하기 위해서는 대학 내의 생태계 조성을 통한 자연스러운 유입이 필요하다. 인재들은 창업보다는 좋은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창업자는 잘하는 자기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자금 조달, 해외마케팅, 우수인력 확보 등 나머지 부분은 생태계 구성원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 그래서 창업 생태계가 중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눈여겨보아야 할 나라인 이스라엘과 핀란드, 호주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이스라엘 정부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요즈마 펀드 설립과 규제 개혁 단행, 그리고 단순히 기업에 대한 지원을 넘어 군대, 대학 등이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후츠파(Chutzpah)’라 불리는 도전정신 함양에 총력을 기울였다.

두 번째, 핀란드의 창업생태계 ‘슬러시(Slush)’다. 슬러시는 세계 최대의 규모와 유명세를 가진 창업 박람회이자 축제로 알려져 있다. 스타트업, 대기업, 기관, 투자자, 학생들이 모여 생태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마당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창업과 기술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주도한다. 정부, 기업, 대학은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되 지시하지 않는다고 하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 번째, 2018년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에 의하면 호주 대학들의 대다수의 스타트업이 대학 내의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멘토링 프로그램, 창업자 코스를 통해 양성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엑셀러레이터의 50% 이상이 대학 연계기관에 속해 있어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기초 단계에서부터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호주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한 창업자 3명 중 1명은 해외 출생자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름이 오히려 장점이 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호주, 핀란드의 성공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도 청년 주도의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어야 한다. 정부와 대학의 지원으로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이 필요하다. 특히 대학에서 창업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창업 생태계 모형의 구성요소와 기능들이 학교 안에 구축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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