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자동차대학 모터스포츠전공이 한·중·일 슈퍼챌린지 내구레이스 결승전에서 1, 2, 3, 4위를 모두 석권했다.
아주자동차대학 모터스포츠전공이 한·중·일 슈퍼챌린지 내구레이스 결승전에서 1, 2, 3, 4위를 모두 석권했다.

[한국대학신문 오지희 기자] 아주자동차대학(총장 박병완) 모터스포츠전공 레이싱 팀과 동문이 3일 전남 영암 국제 서킷에서 열린 한·중·일 슈퍼챌린지 내구레이스(이하 내구레이스) S-4 클래스 최종전에서 1, 2, 3, 4위를 모두 석권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슈퍼챌린지의 마지막 경기였던 한·중·일 슈퍼챌린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모인 110여 명 드라이버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모터스포츠 축제로 열렸다.

예선전에서는 1위(서상원, 백승훈), 2위(송재필, 이재용)를 기록했고, 3일 결승전에서는 1위(서상원, 백승훈)와 3위(송재필, 이재용), 4위(이황우, 문정현)에 올랐다.

결승에서 2위에 입상한 이동현 씨는 비록 다른 팀으로 참가했지만 2013년 아주자동차대학 모터스포츠전공 졸업생이어서 1위부터 4위까지 아주자동차대학 모터스포츠전공의 선후배가 입상하며 대회 관계자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이 스스로 제작하고 튜닝한 경주차로 참가하는 대학팀은 흔치 않다. 우승은 물론 1위부터 4위까지 같은 대학 학과 출신이 입상하는 경우는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상 최초다.

슈퍼챌린지 내구레이스는 200km를 먼저 달리거나 2시간 동안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무려 2시간 동안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실력과 집중력, 체력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경주차의 정비와 제작 능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1위에 입상한 서상원 선수는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정룡 교수님의 지도를 받아 같은 전공의 선후배가 팀을 이뤄 출전한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그런데 선후배가 힘을 모아 가장 높은 자리에 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팀의 전문 미캐닉이 만든 차량조차 2시간의 주행 중에 문제가 생겨 경주를 포기하고 리타이어 하는 상황이었지만, 방과 후와 방학 시간을 쪼개고 밤을 지새우며 땀 흘린 후배들의 경주차는 끝까지 완주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 아주자동차대학 모터스포츠 전공의 실력과 열정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더해 “내년 시즌에서는 대회 참가와 완주 목표에서 더 나아가 항상 시상대에 서는 강팀으로 모교의 명예를 높이고 싶다”며 “아주자동차대학 레이싱 팀 선후배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는 총장님 이하 교직원 선생님 여러분들 그리고 후원해주신 GS칼텍스 킥스레이싱, 재학생 이재용 팀장을 비롯해 수고한 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아주자동차대학 레이싱 팀은 2005년 우리나라 모터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창단된 국내 최고 역사의 대학 레이싱 팀이다. 박정룡 교수가 2005년 신설된 모터스포츠전공에 부임하며 팀이 창단됐다. 순수 대학생으로 팀을 구성해 155회 출전에 10회 우승의 역사를 써 내려오고 있으며, 졸업생 출신의 모터스포츠 전문회사 팀맥스파워의 박상현 대표를 중심으로 동문 레이싱 팀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모터스포츠전공을 개설하고 15년째 모터스포츠 분야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대학이 모터스포츠학과의 개설과 폐과를 반복했지만, 아주자동차대학는 대학 유일의 자동차 주행실습장을 갖추는 등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실력 있는 드라이버와 미캐닉(경주차 정비전문가)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