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정시 경쟁률] 10개 수의대 10.27대 1 경쟁률 ‘상승’
[2020정시 경쟁률] 10개 수의대 10.27대 1 경쟁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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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업 팽창에 인기 고공행진 지속
반려동물 산업 팽창에 힘입어 수의대 경쟁률이 오르는 모양새다. 올해 전국 10개 수의대는 10.27대 1로 전년 대비 한층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전국 유일 사립 수의대인 건국대 수의대의 수업 모습. (사진=건국대 제공)
반려동물 산업 팽창에 힘입어 수의대 경쟁률이 오르는 모양새다. 올해 전국 10개 수의대는 10.27대 1로 전년 대비 한층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전국 유일 사립 수의대인 건국대 수의대의 수업 모습. (사진=건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수의대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한의대와 더불어 경쟁률 하락세를 보였던 수의대는 9.05대 1에서 10.27대 1로 경쟁률이 오르며 한 해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대와 강원대의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제주대 경쟁률이 오른 데 이어 가군 모집 2년차를 맞이한 충남대도 예년의 지원 열기를 회복해 나가는 모양새다. 경상대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경쟁률이 오르며, 수의대 전반의 경쟁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려동물과 경제를 뜻하는 ‘펫코노미’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확대일로를 거듭하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수의대의 인기를 한껏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끝난 정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을 본지가 자체 취합한 결과 전국 10개 수의대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10개 수의대의 정원내 전형을 기준으로 집계한 2020학년 정시모집 경쟁률은 10.27대 1이다. 198명을 모집한 전국 수의대에는 총 2033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전년에는 217명 모집에 1964명이 지원, 이보다 한층 낮은 9.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 모집군의 경쟁률이 오른 양상이다. 가장 많은 7개 수의대가 몰려 있는 가군은 6.93대 1에서 7.22대 1이 됐고, 전남대와 전북대가 포진한 나군 경쟁률도 9.71대 1에서 11.33대 1로 올랐다. 제주대만 모집을 실시하는 다군 경쟁률은 19.29대 1에서 27.91대 1로 크게 높아졌다. 

가군에서는 경상대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8명을 모집한 경상대 수의대는 121명의 지원자가 몰려 1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해 전 기록한 9.33대 1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상당했다. 모집인원이 21명에서 8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11.6대 1을 기록한 충북대였으며, △충남대(7.5대 1) △경북대(6.8대 1) △강원대(6대 1) 순으로 이어졌다. 매년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할 계획을 세우지만, 수시모집의 결원이 정시모집으로 이동하는 ‘수시이월’로 인해 정시선발을 실시하는 서울대는 4.38대 1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상대와 반대로 지난해 4명이던 모집인원이 올해 8명으로 늘어난 탓에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10개 수의대 중 유일한 사립 수의대인 건국대는 4.1대 1로 지난해와 모집인원·지원자 수가 동일했다. 

나군에서 모집을 실시한 전북대와 전남대는 모두 경쟁률이 올랐지만, 그 정도는 달랐다. 전북대는 9.58대 1에서 12.45대 1로 크게 경쟁률이 오른 반면, 전남대는 9.88대 1에서 9.94대 1로 지난해와 크게 차이 없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군에서 유일하게 모집을 실시한 제주대도 경쟁률 상승폭이 상당했다. 전년에는 19.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27.91대 1로 경쟁률이 껑충 뛰었다. 

이처럼 대다수 수의대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인 것은 반려동물 산업의 팽창으로 수의대 인기가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진 데 따른 결과물로 보인다. 농림축산부와 산업연구원이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조8000억원 규모였던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기준 아웃도어나 커피, 의료기기 등의 시장 규모에 비견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펫(Pet)과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펫코노미(Petconomy)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확대되는 펫코노미 시장으로 인해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이 수의대다. 펫산업은 수의대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장의사나 옷 디자이너 등 새로운 직업군까지 포괄하고 있지만,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은 많지 않다. 본지가 지난해 10월 조사한 결과 국내 대학에 수의대 이외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설치된 곳은 △원광대 반려동물산업과 △중부대 반려동물행복복지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반려동물학과 △경주대 애완동식물보호학과 △제주국제대 애완동물학과 등 5개교에 불과했다. 수의사가 펫산업의 최전선에 설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이처럼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의대 경쟁률이 반짝 하락세로 돌아섰던 것은 수능 난도와 연관이 깊어 보인다. 지난해 수능은 ‘불국어’라 불린 국어영역을 필두로 영어영역 등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인기가 높은 수의대 진학에 지레 겁을 먹으면서 경쟁률이 높아지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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