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19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보고회 개최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부산디지털대, 한국교원대, 한림대가 정부 지원으로 도입한 클라우드 시스템의 성과를 보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이하 NIA)은 14일 송도 포스트타워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2019년도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선도지원과 컨설팅 성과를 공공기관 정보화담당자들과 공유하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에 기여한 우수기관을 시상했다.

NIA는 지난해 정부기관 2곳, 지자체 1곳, 공공기관 16곳, 지방공기업 1곳 등의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전환 대상으로 컨설팅을 했다. 또한 부산디지털대, 한국교원대, 한림대를 비롯한 12개 공공기관에 맞춤형 클라우드를 지원했으며 지역축제나 인공지능(AI)보건소에 선도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선도 사업의 성과로 소개된 ‘클라우드 기반 AI 보건소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보건소(은평구)에 시범 도입, 눈길을 끌었다.

‘AI 영상분석 서비스’는 식약청 인증을 획득한 AI 기술을 활용해 X-Ray 영상을 97%의 정확도로 분석해 폐질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영상판독에 걸리는 시간도 24시간에서 20초로 단축해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로 제공돼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도 1~2주 내에 신속하게 도입이 가능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 간 공공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타 지역 보건소에 추가로 보급해 2020년까지 20만명의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지역축제를 위해 축제 관련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축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금까지는 지자체별로 구축해 중복투자, 통합 관리체계 부재 등이 지적돼 왔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축제기간에만 서비스로 이용하고 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홍보·상점·교통 관리 등의 서비스 중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사용함으로써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매화축제, 국사봉 철쭉축제, 전어축제, 전통숯불구이축제 등 전라남도 광양시 4대 축제에 시범 적용하고, 전라남도 22개 시군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에서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홍사찬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클라우드에서 제공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쉽고 빠르게 접목하기 위해서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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