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전기 임용교수 중 17.6% 차지

올해부터 국·공립대학에 ‘여성교수 채용 목표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고려대가 이번 학기에 여교수를 대거 임용,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대에 따르면 2003년도 전기 임용교수 51명 가운데 9명의 여교수가 임용돼 신학기부터 강단에 서게 된다. 그동안 여교수 신규 임용이 1~2명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이번 학기 여교수 임용 비율은 17.6%에 이르는 것으로 학교측은 여교수가 대거 임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경영대학의 경우 4명의 임용교수중 여교수가 2명으로 국제경영에 조승아(36세·미국로커스대), 재무론에 조성욱(39세·KDI연구위원)교수가 임용되었고, 국문학과는 국어음운론에 신지영(36세·음성과학회 이사)교수, 정치외교학과는 국제정치학에 이신화(38세·고대 동아시아교육연구단)교수가 각각 임용된다. 경영대학과 정치외교학과, 국문학과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여교수가 임용된 것이다. 또 가정교육과 패션마케팅에 이윤정 교수, 의과대 신장학에 조상경 교수, 통증관리에 김운영 교수, 진단혈액학에 윤수영 교수, 치과교정학에 임용규 교수 등 총 9명이 강단에 서게 된다. 고려대는 “이번에 임용된 여교수들은 해당분야에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많은 수의 논문을 게재해 연구업적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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