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과 대학 운영 전반 조사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교육부가 고려대 종합감사에 착수한다. 이번 고려대 종합감사는 16개 사립대 종합감사의 연속선상이다. 대학가에 교육부 감사 태풍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과 고려대를 대상으로 1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10일간 종합감사를 실시한다"면서 "감사단은 20명 내외로 구성되고 감사범위는 2016년 3월 이후 법인과 대학 운영 전반"이라고 16일 밝혔다. 

법인 회계운영 분야 감사 대상은 법인 이사회 운영, 재산 운용 등과 법인 및 수익사업체 재무·회계 관리 등이다. 대학 운영 분야 감사 대상은 △교직원 임용, 승진 등 인사관리 △ 예산·회계, 부속병원, 연구비, 계약, 기자재 관리 등 △국가재정사업 집행·관리 등 △입시·학사 운영, 장학금, 출석·성적, 학습장 운영 등 △시설·물품관리 등이다. 또한 민원 제기 사항도 감사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6개 사립대 종합감사 계획을 발표했다. 16개 사립대는 개교 이후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으며 학생수 6000명(2018년 4월 1일 학부정원 기준) 이상이다.

서울권에서는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서강대, 연세대, 홍익대가 대상에 올랐고 경인·강원권에서는 가톨릭대·경동대·대진대·명지대가 대상에 올랐다. 충청권의 건양대, 세명대, 중부대와 부산·울산·경상권의 동서대, 부산외대, 영산대도 포함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연세대를 시작으로 16개 사립대 종합감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홍익대에 대해서도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교육부는 16개 사립대들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종합감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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