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 공유···대학 혁신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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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 ‘2019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 개최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회장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는 16일 부산 BEXCO에서 ‘2019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을 개최했다.(사진 = 한명섭 기자)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회장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는 16일 부산 BEXCO에서 ‘2019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을 개최했다.(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대학들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시행하며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혁신 성과 공유와 확산을 통해 ‘경쟁’이 아니라 ‘협업’의 패러다임을 구축,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새장을 열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학혁신지원사업의 2차년도, 3차년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회장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는 16일 부산 BEXCO에서 ‘2019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을 개최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국가 혁신 성장을 주도할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체제 구축’ 비전 아래 지난해 3월 도입됐다. 기존 목적성 사업과 달리 일반재정지원사업이라는 것이 최대 특징. 즉 대학의 자율 혁신이 핵심 포인트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Ⅰ유형(자율협약형)과 Ⅱ유형(역량강화형)으로 구분된다. Ⅰ유형에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교원양성기관진단’ 결과 131개 자율개선대학이 참여한다. Ⅱ유형에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30개 역량강화대학 가운데 선정평가를 통과한 12개 대학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Ⅰ유형과 Ⅱ유형에 이어 Ⅲ유형(지역혁신형)이 신설됐다. 따라서 예산 규모가 지난해 5688억원에서 8031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혁신포럼은 1차년도 사업 마무리 시점에서 사업 성과를 공유, 확산하고 사업 참여 대학들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16일 1일차 혁신포럼은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강수경 덕성여대 총장, 공순진 동의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류동민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장, 박성훈 부산광역시 부시장과 사업 참여 대학의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장 인사말 △전호환 부산대 총장 환영사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박성훈 부산광역시 부시장·류동민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축사 △교육부 장관 표창 수여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CHO(인사 담당 최고책임자) 기조연설 △대학혁신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와 기업, 대학의 화두가 혁신이 된 지 오래다. 이제 혁신은 깊이와 범위, 속도의 문제인 것 같다”면서 “로저스가 <혁신의 확산>이라는 저서에서 혁신층, 우리로 보면 혁신 대학은 2.5%에 불과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의 혁신 대학이 나머지 대학의 혁신을 리드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론칭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를 출범시켜 혁신포럼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는지 이유를 개인적으로는 확산이론에서 찾고자 했다”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궁극 키워드는 개선이 아니라 대학교육을 바꾸는 소위 코페르니쿠스적 혁신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대학 혁신 선도 대학 2.5%가 나머지 97.5% 후발대학의 혁신을 이끄는 트릭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혁신의 공유와 확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3대 의미를 강조했다. 전 총장은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 창출의 원천으로서 대학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둘째 대학 자율 혁신을 통해 공적 재원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한편, 셋째 국가 혁신성장의 토대가 되는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 구축을 지원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총장은 “초연결 시대에는 단순 경쟁이 아니라 협력에 기반한 경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협력에 기반한 경쟁은 모든 대학의 혁신과 발전에 큰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나’보다 강하다. 단기적인 경쟁보다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머리를 맞대는 협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 발전을 함께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

축사자들은 한결같이 지원을 약속했다.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다양한 특수목적형 재정지원사업을 통합,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시작했다. 올해 2년차를 맞아 예산이 지난해 5688억원에서 8031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된 것은 대학이 미래형 인재 양성의 사명을 완수해 줄 것을 바라는 각계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날은 지식공유가 새로운 가치창출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대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궁극적 성과는 단일 대학 성과가 다른 대학에 전파됨으로써 혁신사례로 확산될 때 온전히 달성될 수 있다. 교육부도 대학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부산광역시 부시장은 “부산시는 최초로 대학협력단을 구성해 그동안 분절적으로 추진된 사업들을 체계화, 시스템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와 대학이 함께 지역의 혁신을 도모하며, 대학이 필요한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대학들이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부산시는 대학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류동민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것 같다. 첫째는 기존 대학재정지원사업은 톱 다운 방식으로, 특정 목적지향적으로 이뤄졌는데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각 대학이 중장기발전정책에 입각,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둘째는 대학들이 한정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통해 선정·탈락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혁신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하면서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발전을 지향하는 것”이라며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으로써 대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 한국연구재단도 앞으로 심기일전해 대학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나아가 한국 대학 자체가 미래지향적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CHO(인사 담당 최고책임자)의 기조연설 주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인재교육, 자연의 결대로 사람을 키우다’였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건설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현재 세계 건설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AI 역량검사와 채용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주목받고 있다.

이 CHO는 “경력과 학력은 업무 성과와 무관하다. 전 구글의 인사 담당 부사장 Laszlo Bock(라즐로 복)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학벌이나 자격증은 업무능력과 전혀 상관이 없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이 종종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향후 고졸 채용 인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역량은 창의력과 협동력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육혁신은 자발·자율적 학습을 통해 창의력과 협동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바른 인재 교육은 '자연의 결대로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교육부 장관 표창은 이동훈 가천대 교수 등 27명에게 수여됐다. 또한 17일 2일차 성과포럼에서는 대학혁신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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