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업무협약 체결···사업 선정 공동 대응

2월 26일 대전보건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충남도립대학교와 대전보건대학교, 우송정보대학이 후진학선도형 사업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충남도립대학교)
2월 26일 대전보건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충남도립대학교와 대전보건대학교, 우송정보대학이 후진학선도형 사업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충남도립대학교)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교육부가 올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유형(이하 후진학선도형) 사업 참여 10개교를 신규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립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우송정보대학이 후진학선도형 사업 선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에 후진학선도형 사업 선정을 위한 전문대학가의 공동 행보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허재영 충남도립대학교 총장과 이강오 대전보건대학교 총장, 서태정 우송정보대학 부총장은 2월 26일 대전보건대학교 대회의실에서 ‘후진학선도형 사업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개 대학은 후진학선도형 사업 선정에 공동 대응하며 △평생직업교육역량 강화 △지역직업교육 거점센터 운영 △후진학선도형 사업 수강생 유치와 활성화 홍보 △프로그램 제안과 개발 △장소 제공과 시설 사용 등을 추진, 지역사회에 새로운 방식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충남도립대학교는 대학별 실정을 고려해 ‘휴먼케어 프로그램(가칭)’을 자체 발굴한다.

허재영 총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대학교육과정도 탄력적으로 대응해야만 미래의 신직업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충남‧대전 지역의 후진학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되고, 전문대학의 잠재력과 혁신성을 확인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문대학들이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고등직업교육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19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사업 기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이며 1유형(자율협약형), 2유형(역량강화형), 3유형(이하 후진학선도형)으로 구분·추진된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참여 대학은 교육부의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와 연계된다. 먼저 1유형(자율협약형)에는 전체 87개 자율개선대학들이 참여한다. 2유형(역량강화형)에는 36개 역량강화대학들 가운데 선정평가를 통과한 10개 전문대학이 참여한다. 후진학선도형에는 87개 자율개선대학들 가운데 선정평가를 통과한 15개 전문대학이 참가한다.

특히 후진학선도형 선정을 두고 경쟁이 치열했다. 2019년 6월 선정평가 당시 43개 자율개선대학이 단독(26개 대학) 또는 컨소시엄형(17개 대학)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컨소시엄은 동일 권역의 주관대학과 협력대학(2개 이내, 수도권의 경우 3개까지 가능)으로 구성됐다.

2020년 후진학선도형 사업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지원 대학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기 때문. 즉 교육부는 후진학선도형 지원 대학을 추가 선정, 총 25개 대학으로 늘리고 각각 250억원을 지원한다. 신규 선정 결과는 신청 접수와 선정평가를 거쳐 4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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