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특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충남도, 내포신도시에 공공기관 20곳 유치 선언
양승조 지사 “공공기관 유치 성사되면 ‘지역인재 우선 채용 제도’ 학생 취업 문 열릴 것”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도시 지정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공공기관 20여 곳을 유치해 도내 대학생 취업률 향상 등 도민들에게 여러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충남도청)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도시 지정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공공기관 20여 곳을 유치해 도내 대학생 취업률 향상 등 도민들에게 여러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충남도청)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충청남도가 혁신도시 유치를 선언하며, 지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충남도는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유치해 도내 대학생 등 지역 인재의 공공기관 취업률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늦어도 연말까지 혁신도시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7월 6일부터 균특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며 “시행령이 마련되면 국토교통부에 즉시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하겠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약 120개의 공공기관들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는 ‘혁신도시 2기 사업’에 집중해, 적어도 20곳의 공공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충남도는 이전 대상 공공기관 약 120곳 중 해양, 농업, 에너지 등 충남 미래 성장동력에 부합하는 기관들을 집중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 기관의 직원 자녀들에 대한 ‘정원 외 입학’, 국민임대주택 우선권 부여 등 이전 공공기관에 대한 수용 방안도 내놨다.

충남도 혁신도시는 ‘내포신도시’에 조성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양승조 지사는 “의심할 여지 없이 내포신도시에 조성할 것”이라며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은 대통령 공약이다. 새롭게 혁신도시 부지를 만들 필요가 없고 이해 충돌 역시 없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현재 내포신도시는 목표 인구 10만명에 한참 못미치는 약 2만6200명 수준이다. 하지만 혁신도시 지정으로 공공기관이 내포신도시에 이전할 경우 목표 인구인 10만을 바라볼 수 있다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충남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유치가 성사된다면 △도내 대학생 등 지역 인재 공공기관 취업률 향상 △교육‧의료‧문화‧체육시설‧주택 등 정주 여건 개선 △민간 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인구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지역인재 우선 채용 제도 대상에 이전 공공기관이 해당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에게 취업 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지역물품우선 구매제도 등으로 도민들도 여러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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