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득표율 55.38%… 2순위 후보에 주진형 교수
6월 7일부터 임기 시작
“대학재정 6,000억원 시대 열어 거점국립대 최고 수준의 대학 만들 것”

11일 열린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김헌영 현(現) 총장이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 사진은 합동연설회 모습.
11일 열린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김헌영 현(現) 총장이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 사진은 합동연설회 모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강원대학교(총장직무대리 한광석)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김헌영 현(現) 총장이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

강원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위원장 김만구, 이하 총추위)는 11일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와 삼척캠퍼스 제5공학관에서 제12대 강원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진행한 결과 기호 4번 김헌영 후보가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수·직원·학생들이 현장PC투표와 모바일·이메일 투표를 통해 참여하는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김헌영 교수(문화예술·공과대학 기계의용공학전공) △주진형 교수(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이원규 교수(문화예술·공과대학 화학공학전공) △신효중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농업자원경제학전공) 등 총 4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합동연설회가 열렸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기호 4번 김헌영 후보가 44.62%(365표)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호 3번 주진형 후보가 23.35%(191표) △기호 1번 이원규 후보가 20.17%(165표) △기호 2번 신효중 후보가 11.86%(97표)를 각각 득표했다.

총추위는 1차 투표에서 유효득표수의 과반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없음에 따라 오후 2시 30분부터 상위 1, 2위를 차지한 김헌영 후보와 주진형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했으며 김헌영 후보가 55.38%(489표)를 얻어 최종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정됐다. 2순위 주진형 후보는 44.62%(394표)를 얻었다.

김헌영 후보는 경북 안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 학사 및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부터 강원대 기계의용공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강원대 기획처장, 의료기기연구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강원대 제11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24대 회장으로 재임 중에 있다.

김헌영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이제는 시스템이다! 포용적 거버넌스를 통한 협력 성장으로’를 슬로건으로 △분권형 책임부총장제 도입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 ▲정부·지자체와 대학소멸 위기 공동 대응 △세계 500위권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도약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선도 △Universal Design Campus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초연결 교육 플랫폼 구축 △하나의 강원대 시스템 구축 △거점대학/지역대학 연합체제 구축 △연간 2000억 원 신규 재정 확보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헌영 교수는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서 있다. 앞으로의 4년은 대학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우리 대학이 한단계 성장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시기로 만들겠다”며 “대학재정 6000억 원 시대를 열어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거점대학 최고 수준의 혜택을 누리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총추위는 선거종료 이후 1순위 후보자와 2순위 후보자를 총장에게 통보하고 총장은 임기만료 30일전까지 교육부장관에게 추천한다. 추천된 총장임용후보자는 교육부장관의 임용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강원대 제12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6월 7일부터 2024년 6월 6일까지 4년간이다.

한편 강원대는 9일 2순위 총장임용후보자 수용여부 투표를 실시하고, 교육부의 총장임용후보자 심의 결과 대학이 추천한 후보자 중 1순위 후보자가 ‘부적격’이고, 2순위 후보자가 ‘적격’인 경우 이를 따르지 않고 후보자 재선정 및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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