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교수들이 학교 축제 기간에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경희대(총장 김병묵) 수원캠퍼스 체육대학 스포츠의학 전공 학생과 교수 70여명은 19,20일 이틀 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주민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은 무엇인지를 무료로 알려준다. 이들은 체력테스트를 통해 개인의 기초대사율, 혈당, 혈압, 지구력, 폐 기능, 관절 기능 등을 검사한 뒤 이에 알맞는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함께 제시한다. 예컨대 골기능이 약한 중년 여성에게는 근력을 강화시키는 웨이트트레이닝, 무릎이나 발목이 약한 사람은 수영과 같은 수중 운동, 지방감소를 원하는 사람에겐 달 리기나 자전거 운동같은 유산소 운동이 추천된다. 또 상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상해 부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지 조언도 해준다. 경희대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 스포츠의학을 전공하는 이들 학생과 교수들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축제 기간 같은 내용의 학내 행사를 가져왔으며 올해는 재학생뿐만 아닌 지역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학교 밖으로 장소를 옮겼다. 스포츠의학은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인체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신체 활동을 통한 상해나 질환의 재활, 운동선수의 경기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다. 노호성 교수는 "사람들은 운동을 무조건 좋은 것으로만 생각하고 잘못된 운동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상해와 질환 등 개인마다 다른 신체 특성을 고려해야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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