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된 유학생들에게 손수 선물 증정
화훼농가 돕기 위한 플라워버킷 챌린지도 적극 참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장들도 나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교직원을 비롯해 확진자 치료에 고군분투하는 대학 병원 직원들에게도 초콜릿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장들도 나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교직원을 비롯해 확진자 치료에 고군분투하는 대학 병원 직원들에게도 초콜릿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학가도 16일 개강 후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총장들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13일 2주간의 격리 생활이 끝난 유학생들을 위해 생활관을 방문, 꽃을 나눠주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앞서 전북대에는 총 156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생활관에서 격리 생활을 했으며 최근 중국인 유학생들의 격리가 모두 해제됐다.

김두년 중원대 총장도 16일 격리 생활이 끝난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무사 퇴소를 축하했다. 남천현 우석대 총장도 격리 중인 학생들이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생활관을 돌며 도시락을 배달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화이트데이(3월 14일)를 맞아 대학 구성원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변 총장은 대학 교수와 직원은 물론 확진자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는 대구한의대부속대구한방병원, 구미한방병원, 시립문경요양병원 근무 여직원들에게도 초콜릿을 나눠줬다. 앞서 대구한의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 구성원에게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쌍패탕을 조제, 나눠주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잇따라 취소되자 꽃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는 총장들도 늘고 있다.

‘플라워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대신 꽃바구니를 직접 구매하고 다음 캠페인 참여자를 지명, 선물하는 것이다.

앞서 2월 강희성 호원대 총장이 곽병선 군산대 총장에게서 지명을 받고 해당 캠페인에 동참했다. 강 총장은 학교를 위해 애써주신 데 대한 보답으로 교내 환경미화원 반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호원대는 강 총장을 시작으로 전 교직원이 꽃 소비 장려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고영진 순천대 총장이 김석기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의 요청에 따라 해당 캠페인에 참여했다. 고영진 총장은 직접 꽃바구니를 구매해 순천대 후원의 집에 전달했다. 특히 고 총장은 연일 학사 준비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도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김중수 한림대 총장이 박기남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다음 대상자로 우형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을 지명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영난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번 캠페인이 도내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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