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데이터 사용량 걱정 없이 교육용 콘텐츠 무제한 이용 지원
IPTV에서 EBS 교육콘텐츠 실시간 제공 및 추가 요금부담 없이 시청 가능
삼성전자 3만 대, LG전자 6천 대, 저소득층 스마트 기기 대여 후원
저소득층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대여, 인터넷 통신비 등을 적극 지원
국내 SW 기업의 원격교육 솔루션 활용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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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왼쪽)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면담을 갖고 원격수업 환경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4월 9일 ‘단계적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면담을 갖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통신 3사(KT, SKT, LGU+)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월 9일부터는 EBS 교육 사이트를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IPTV(KT, SKB, LGU+)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이를 통해,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대, 민간(삼성전자, LG전자)에서 후원한 3만6000대, 총 31만 6000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갤럭시 Tab 3만대, LG전자가 G패드 6000대)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할 계획이다.

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EBS, KERIS)·통신3사·클라우드포털사와 함께 전담팀(TF)을 구성해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 대비한다.

앞으로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용 상용사이트 접근 허용, 교실 내 WiFi(공유기) 활용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각 교육청과 함께 교사의 원격수업 시 필요한 기자재 등이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량 있는 선생님과 학생,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힘이 상승효과를 낸다면 보다 빠르게 원격수업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온라인 개학에 힘을 보태준 과기정통부와 기업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요청 드린다”라고 전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부분에 감사드린다”라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국내 원격교육 솔루션(소프트웨어)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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