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 “기업 맞춤형 국기훈련 추가 공모…대학 참여 유도하겠다”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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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정부가 일반대와 전문대를 직업훈련 선도대학으로 선정해, 국내 기간‧전략산업에 필요한 기업 맞춤형 훈련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 부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기업 맞춤형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이하 기업 맞춤형 국기훈련) 25개 훈련기관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과 구직자 사이에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 직업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기존 직업훈련이 이론, 자격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별 기업의 수요를 맞추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고용부는 구직자에게 직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업은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실무와 경험을 중심으로 훈련하는 기업 맞춤형 국기훈련을 신설했다.

특히 일반대와 전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추가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업 맞춤형 국기훈련을 5월에 추가로 공모할 예정”이라며 “일반대와 전문대 등을 직업훈련 선도대학으로 선정해 역량 있는 교육기관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맞춤형 국기훈련에서 훈련기관은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협약기업의 실제 직무내용을 훈련과정에 반영하고, 연구과제(프로젝트) 훈련을 통해 훈련생이 실제 기업에서 생산‧공급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도록 한다.

협약기업이 의료기기 생산기업이라면 훈련생은 해당 기업의 의료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신입직원은 빠르게 실무에 적응할 수 있고, 기업은 재교육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훈련기관의 평균 취업률은 75%다. 취업률 80% 이상 훈련기관도 14개다.

훈련과정은 1~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될 경우 줌(ZOOM)이나 스카이프(skype) 등 화상 강의 플랫폼을 활용해 훈련할 계획이라고 고용부는 밝혔다.

훈련과정의 구체적인 내용, 참여방법 등은 기업 맞춤형 국기훈련 참여 훈련기관에 문의하거나, 직업훈련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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